선배, 알려주세요 - 지발위 기획취재가 궁금해요[■ 이윤주 무등일보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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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4-12-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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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알려주세요
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타사나 타 매체에 대해 순수한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취재 전반은 물론 생활함에 있어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선배에게 묻고 싶은데, 또는 잘 아는 누군가에게 묻고 싶은데 그러기 쉽지 않은 기자들을 위해 협회보가 대신 묻습니다. 궁금증 우체통 : kwangjupress@naver.com
■ 이윤주 무등일보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지발위 기획취재가 궁금해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획취재를 통해 규모가 큰 시리즈물도 만들고 싶고 해외 취재도 다녀오고 싶은데 항상 심사에서 미끄러져요. 기획서 작성도 어려워 조언을 얻고 싶어요.
그래서 최근 ‘무상대중교통’을 주제로 지발위 기획취재를 연재하는 등 7건의 기획취재를 다녀온 이윤주 무등일보 기자에게 팁을 얻어봤습니다.
어떤 주제가 잘 선정되나요?
우선 사업개요에 충실해야 합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획취재 지원사업은 기본적으로 지역 관련 사업·정책을 살펴야 하는데, 우리는 광주·전남 현안을 들여다봐야겠죠. 너무 큰 범주로 주제를 잡으면 지발위 기획취재 목적과 맞지 않아요. 예를 들면 ‘도서관’이라는 소재는 오래전부터 다뤄져 왔는데 같은 소재더라도 주제를 달리하면 여러 방면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내년 상무소각장 부지에 세워질 광주대표도서관은 도서관을 재생의 관점에서 풀어낼 수 있는 주제이죠.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어떤 점을 강조하면 좋을까요?
기획의도와 취지, 양식을 꼼꼼하게 채워 넣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이 주제를 왜 선정해야만 했는지 그 명분을 정확히 밝히는 게 필요합니다.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현안을 설득력 있게 잘 풀어내야 합니다. 주제가 정해졌다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죠. 선진 사례를 찾고 지역 현황에 맞게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 그 방안을 제시하는 게 기획취재의 최종 목적입니다.
예산 산출 및 추후 정산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국외여비를 세울 때 수시로 변하는 환율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항공권은 가격변동이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예산을 책정하는 게 좋죠. 남은 금액을 반환하는 건 절차가 어렵지 않지만, 반대로 예산이 모자라면 사비가 들어갈 수도 있거든요. 취재 전 정산과 관련한 필수 서류 양식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지불 금액 등 거래 내역이 상세히 기록돼 있는 숙박 인보이스는 꼭 챙겨야 하는 영수증입니다. 예산 산출내역 양식은 홈페이지에 잘 설명돼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피고, 이밖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혼자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담당자에게 여러 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 및 전문가 그리고 통역 섭외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비법이 있을까요?
객관성, 중립성 등을 잘 갖추고 있는지 교차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준비 단계에서 해외 자료를 참고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기관에 문의하고 자료를 요청합니다. 가끔 현지 코디네이터를 통해 해외기관을 소개받기도 하는데, 그것보다는 취재기자가 나서 연락을 주고받는 게 피드백이 더 빠릅니다. 대신 해외는 답신이 느린 편이니 기간을 여유롭게 갖고 시도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통역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취재하는 내용이 전문 분야 지식을 필요로 하기도 하거든요. 요즘에는 SNS가 잘 발달돼 있기 때문에 현지 네트워크 그룹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밖에도 후배들에게 전수해줄 팁이 있다면요?
기획단계에서부터 거의 모든 사안이 확정돼 있어야 합니다. 마치 1년을 먼저 살아본다는 느낌처럼.(웃음)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 담당자나 전문가와 자주 이야기하고 궁금한 걸 수시로 물어보면서 라포를 쌓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정보도 듣게 되고, 기관의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등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게 되죠. 해마다 사업요강이 조금씩 변경되니 잘 확인해서 의미 있는 취재보도를 하길 바랍니다.
최명진 부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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