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사 이슈] 광주·전남 언론사 임금 인상 ‘훈풍’
게시글 작성정보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3-03-21 16:21
- 조회수 2,573
- 댓글수 0
게시글 본문
광주·전남 언론사 임금 인상 ‘훈풍’
상당수 언론사 ‘정액 인상’ 결정
평균 인상률 8% ‘하후상박’ 심화
임금피크제 폐지 등 분위기 전환
호봉 승계·수당현실화 등 과제도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광주·전남 언론사의 임금 인상이 소식이 잇따르면서 임금 상승 훈풍이 불고 있다. 대다수 지역 언론사가 ‘정액 방식’ 임금 인상을 택한 가운데 평균 임금 인상률은 8% 안팎으로 나타났다. 기본급이 오르고 각종 수당과 성과급이 신설된 급여명세서가 속속 도착하면서 지역 언론계가 분위기 전환을 맞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맞물려 잦은 이·퇴직과 업무 격화 등 언론계 실상을 고려하면 이번 임협 결과도 아쉽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언론사 임금 협상에서 적정 수준의 임금에 맞추기 위한 저연차 임금 인상이 주를 이루고 고연차 기자의 실질 임금 인상 폭이 지나치게 제한되는 ‘하후상박 구조’가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사 가운데 가장 최근 임금 단체 협약을 마무리한 A신문사는 정률 방식이 아닌 정액 방식 임금 인상을 확정했다.
수당을 포함한 임금 총액은 전년보다 평균적으로 7% 오르는 셈이다. 여기에는 신설된 편집국 수당 5만원이 포함됐다. 3년 차 안팎 주니어 기자 평균 인상률은 10%, 10년 차 평균 인상률은 8% 등으로 직급별로 6~10%가량 오른 임금이 3월부터 적용된다.
더불어 노조는 임금협상을 시작하는 올가을 호봉 승계 부활과 수당 현실화, 연봉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체계 개편을 본격적으로 논의에 부친다는 방침이다.
연초부터 2차례에 걸쳐 임협을 진행한 B신문사 노사도 올해 직급별로 정액을 올리는 임금 인상안에 서명했다.
본봉 기준 전년 대비 평균 인상률은 8.8%이다. 개인별 인사 평가를 하는 이 회사의 특성상 같은 직급이어도 연봉이 다를 수 있다.
이 신문사도 이번 협상을 통해 4년 차 기자는 평균 11%의 본봉이 오르는 효과를 봤지만, 11년 차 인상률은 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단 차장급 이상의 경우 승진수당(100만원)을 반영하면 인상률은 11.5%로 오르게 된다.
이외 노사는 임금피크제를 폐지하고 연봉 기준 임금 지급 체계로 통일하기로 했다.
새 임금 적용 시점이 4월인 C신문사는 지난달 중순 사측에 임단협 개시 요구를 했으나 교섭 시기를 두고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D신문사도 지난달 말께 임단협을 시작했지만 속도는 더디다.
E방송사는 노동조합 집행부를 새로 꾸린 뒤 임협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방송사는 지난 2021년도 임협 결과 기준 연봉(봉급 총액) 1%를 인상하고 코로나19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했다. 학원 수강과 도서 구입 등을 위한 자기 개발비(50만원)도 신설됐다.
노사협의회를 통해 2023년도 임금인상안을 확정한 언론사도 잇따랐다.
F신문사 편집국원들은 사측과 그때그때 대화하며 본봉 8% 인상안(평균)에 합의했다. 인상률로 따지면 3년 차는 10%, 10년 차는 9% 오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신문사는 봄·여름 휴가제도를 신설하고 연말 성과급 도입, 복지기금 조성 등을 추진한다. 분기별로 노사협의회를 여는 G신문사도 임금을 일정액을 일괄 올리는 것으로 갈음했다.
H신문사는 지난해 8월 노사협의회 회의를 열어 2022~2023년도 임금 단체협약을 맺고 직급별로 인상분에 차등을 뒀다.
이 인상안은 지난해 8월 적용돼 올해 말까지 유지된다. 노사협의회에서는 편집국 충원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I통신사도 모든 직원에 대한 본봉 5% 인상안을 확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 초까지 7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한 또 다른 통신사는 기본급(수당 포함) 7.5%를 올리는 인상안에 합의했다. 기본급 기준으로 3년 차는 8%, 10년 차는 4% 올리는 효과를 봤다.
해당 회사는 임금 인상분과 별개로 모든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통신비를 신설하고 중식비를 인상하는 등 수당 현실화에도 신경 썼다.
노조는 앞으로 사측과 복지기금 조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을 세웠다.
본사와 노동조합본부 간 임금 단체 협약이 공통 반영되는 지역본부들도 저마다 협약서를 받아들었다.
J방송사는 2022년도 임금협상 결과 기본급 2.8% 인상이 확정됐다. 다만 소급 적용은 하지 않아 당해 연도는 동결하고 올해 1월부터 2021년도 대비 인상액이 적용된다.
지난해 말 K 방송사 노사는 2022년도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올해 상반기부터 격주 금요일 4.5일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격주 4.5일제 적용 힘든 근무자에게는 실비가 보상된다.
격년 임협을 진행하는 L 방송사는 지난 2021년 연말 협상안을 유지한다. L방송사 노사는 올해 4월 급여일 전에 2022년 전체 영업이익 3분의 1을 모든 직원에게 지급하자는 ‘성과연동형 상여금 제도’에 합의했다.
단 사측이 성과 평가 후 차등 지급을 내세우고 있어 제도 시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M통신사는 지난해 임금 총액 대비 1.7%(기본급 기준 2.0%)를 인상했다.
노조는 업계 최고 수준 업무 강도, 수년간 임금인상률이 저조하거나 동결됐던 점 등을 고려해 10% 인상을 요구했으나 ‘한 자릿수’ 인상률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기본급 대비 0.9% 인상에 머물렀지만, 근속수당이 오르면서 임금 총액 인상률은 1.7%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기본급 외 수당 인상은 없었다.
백희준 편집부위원장
-
이전글
-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