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기자들 ‘숏폼’ 입문기] 뉴스도 짧은 영상이 대세… ‘핫’하면 배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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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3-03-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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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도 짧은 영상이 대세… ‘핫’하면 배워야지
2030위원회 교육 분과 강의 마련
이론·실습 병행 교육에 열띤 호응
매체 떠나 개인 역량 강화에 도움
현장에 접목 새 콘텐츠 제작 열의
“내가 아니라 남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 전 들은 ‘숏폼(Short-form)’ 콘텐츠 제작 원스톱 교육을 듣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은 말이다.
가끔 현장 취재를 나가서 사진과 별도로 영상을 찍을 때가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광주에 새 보금자리를 틀고 외부에 처음 공개된 우치동물원 현장을 비롯 일부 5·18 단체와 특전사 동지회의 대국민 공동선언식 날 벌어진 규탄 집회, 몸싸움 현장 등에서다. 하지만 실제로 그날 촬영한 영상은 지루하고 딱딱했다.
현장에서 이런 고민을 하던 찰나에 광주전남기자협회 2030위원회 교육 분과에서 ‘숏폼 뉴스’ 교육이 있다고 해서 신청했다.
윤혁진 사회적기업 오로지스튜디오 대표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사는 두 차례에 걸쳐 촬영과 편집 과정의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
촬영은 하고 싶은 말을 글이 아닌 영상으로 전해야 하므로 정말 잘 찍어야 했다. 하지만 잘 찍는다는 것은 삼각대나 조명을 사용하는 게 아니었다.
영상의 화질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았다. 화질보다는 흔들리지 않고 설명하고자 하는 정보가 잘 담기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길게 찍을 필요도 없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10~15초씩 보여주기만 하면 됐다. 편집 교육은 각자 찍어온 영상으로 직접 실습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편집은 촬영보다 간단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영상을 말하고자 하는 순서대로 배치하면 됐다. 장면마다 1.5초만 보여줘도 사람들이 충분히 인식할 수 있으므로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잘라야 했다.
영상에 담지 못한 정보를 추가하기 위해 자막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다.
자간을 줄이고 윤곽선을 넣으면 가독성이 확 올라간다는 노하우도 얻었다.
사람들이 유튜브를 보는 이유를 역으로 이용한 콘텐츠 기획 방법에 대해서도 배웠다.
윤 대표는 “콘텐츠를 기획하기에 앞서 ‘내가 만든 콘텐츠를 보고 누가 재밌어할까?’, ‘심심할 때 볼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내가 아니라 남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기자들은 모두 촬영부터 편집까지 배운 노하우로 콘텐츠를 만들어 뉴스 전달은 물론 개인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영상편집과 유튜브 채널 운영에 관심이 있었지만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는 광남일보 송태영 기자는 교육을 듣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최근 운동이나 요리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뉴스1 이수민 기자는 자연스레 생기기 시작한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영상을 가장 먼저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 기자는 강사가 알려준 꿀팁을 토대로 조회수가 폭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셀럽이 되겠다고 했다.
디지털편집팀 소속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무등일보 이경원 기자는 “이번 교육에서 배운 꿀팁을 하나도 빠짐없이 업무에 적용해보며 내 것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필자 또한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 영상 콘텐츠 제작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다. 지루하고 딱딱한 영상이 아닌 재밌는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만 같다. 내가 아닌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 독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영상에 담아 전달하려고 한다. 이번 교육에서 배운 꿀팁들을 까먹지 않게 꾸준히 연습해보면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야겠다.
한편 2030위원회 교육 분과는 지난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광주 서구 쌍촌동 호남대 공자아카데미 2층 강의실에서 쇼츠 콘텐츠 생산을 위한 원스톱 교육을 진행했다.
이삼섭(무등일보 기자) 교육 분과 위원장은 “영상 콘텐츠를 통한 뉴스 소비는 이미 일상화됐고 숏폼 형태의 뉴스 소비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 언론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독자들에게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승환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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