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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세미나] “언론인, 의사보다 더 많은 생명 구할 수 있다”-정희윤 남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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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10-23 14:37
  • 조회수 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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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의사보다 더 많은 생명 구할 수 있다

 

2018 한국기자협회 사건기자 인권·생명 존중 세미나

새롭게 개정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 소개

사회적 이슈 제주 예멘 난민 문제·난민 인권도 언급

타 지역 언론인과 정서교류깜짝게스트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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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13일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한국기자협회, 국가인권위원회,

중앙자살예방센터 주최로 인권·생명 존중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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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달 13일 제주시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2018 사건기자-인권·생명 존중 세미나에 광주전남기자협회에선 광남일보 최성국 기자와

남도일보 사회부 정희윤·김영창 기자가 참석해

전국 사건기자 선후배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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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이날 참석한 전국의 사건기자들은 자살보도와 가짜뉴스,

난민 등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 13일 제주시 서귀포 KAL호텔에선 한국기자협회 및 국가인권위원회, 중앙자살예방센터 주최로 ‘2018 사건기자-인권·생명 존중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전국 사건기자 60여명이 참석해 언론의 자살보도 실태를 반성하고, 자살보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광주전남기자협회에선 광남일보 최성국 기자와 남도일보 사회부 정희윤·김영창 기자가 참석해 전국 사건기자 선후배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사건세미나는 조금 특별했다.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던 그간의 사건 세미나와는 달리 올해는 참여 기자들의 토론 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첫 강연은 권영철 CBS대기자의 자살보도의 문제점과 자살보도권고기준 3.0’주제 발제로 시작됐다. 권영철 CBS 대기자는 자살보도로 누군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별세했을 당시 주검을 태운 구급차를 생중계 한 것과 지난해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의 사망 소식에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에 갈탄이 오르내린 점 등을 사례로 제시하며 신문·방송·인터넷 매체 등 수많은 언론매체가 생겨나면서 자살보도마저 이른바 클릭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살이란 팩트를 기계적으로 전달하기 보단 언론인 스스로 자신들의 자살보도에 따라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자살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고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올바른 보도를 위해 개정된 자살보도권고기준 3.0’도 소개했다. 기존 권고기준의 원칙 9가지를 5가지로 통합하고 관련 보도시 준수해야 할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긴 자살보도권고기준 3.0기사 제목에 자살이나 이를 의미하는 표현 대신 사망’ ‘숨지다등을 사용 구체적인 자살 방법·도구·장소·동기 등을 보도하지 않을 것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은 모방을 부추길 수 있어 유의해 사용 자살행위를 미화하거나 합리화하지 않고 자살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결과와 예방 정보 제공 자살 관련 보도시 고인의 인격과 유가족의 사생활 존중 등이다.

이날 세미나에선 최근 사회적 이슈인 제주 난민 문제와 난민인권에 대한 발표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연주 난민인권센터 변호사와 좌동철 제주신보 정치부장이 패널로 나서 예멘 난민 인권의 현실과 가짜 뉴스로 인한 오해를 풀어나갔다.

먼저 제주 난민사안을 통해 본 난민인권의 이해를 주제 발표한 김연주 변호사는 지난 4~5월 제주도엔 약 550명이 넘는 예멘 사람들이 예멘을 탈출해 말레이시아로 급하게 피난했다가 직항이 개설되면서 제주도로 들어왔다갑작스런 난민 입국으로 제주에서는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난민법 시행 5주년이지만 우리 정부의 대응은 한국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주출입국에서는 예멘 난민신청자들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신청절차 안내 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난민심사과정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을 피해 자국을 떠나온 난민들은 적체되는 심사기간 동안 알아서 살아야 하는 극한 상황에 놓인다.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들의 경우에도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생계비가 일체 지원되지 않았다또한 이들이 설령 심사를 통과해 난민으로써 인정을 받더라도 사회에 정착하기 위한 사회적 보장제도 또한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주예멘 난민 이슈는 난민정책에 대한 정부와 시민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보여준다누구에게나 당연하고 소중한 인권이 지금의 사회에서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누릴 수 있길, 가볍게 침해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예멘인 난민 입국 최초 보도 및 연속보도로 지난 7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좌동철 제주신보 정치부장은 예멘 난민 시아파 무장반군’, ‘예멘인은 성폭력 주범등 가짜뉴스로 인한 난민 관련 오해를 해소시켰다.

그는 최근 난민 관련 이슈로 예멘인들의 SNS 게시물에 총기류 소지와 마약으로 분류되는 카트를 섭취하는 사진 등이 있다예멘의 경우 내전 때문에 각 가정마다 총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카트는 우리나라에선 마약으로 분리되고 있지만 배고픔을 잊게 하는 성분이 있어 중동 일부 빈국에서는 배고픔을 잊기 위해 상당수 국민들이 카트를 섭취한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세미나는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 8시가 다되서야 마무리 됐다. 강연자들의 주제발표와 참석자들의 열린 토론까지, 장작 5시간 동안의 교육을 마친 참석자들은 굶주린 배를 움켜진 채 마지막 기념촬영까지 무사히 마쳤다.

이후 호텔 인근에 마련된 음식점으로 이동해 제주도의 명물인 갈치회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 정식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맛깔난 제주 향토 음식과 주고받는 술잔 속에서 처음엔 다소 경직됐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물들었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타지역 기자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던 가운데 깜짝 게스트도 등장했다. 이날 자리엔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도 참석해 전국 사건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한국기자협회 주최 사건세미나에 처음 참석한 남도일보 김영창 기자는 신문 뿐 아니라 방송·통신 등 각 지역 다양한 언론매체의 선후배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또 수습기자 당시 한국기자협회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만난 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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