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다름’ 인정부터…민관 합동 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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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07-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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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다름’ 인정부터…민관 합동 기구 추진”
광주전남기자협회·아시아문화원…남북교류 활성화 방안 포럼 개최
광주전남기자협회와 아시아문화원이 지난 6월20일 ‘한반도 평화시대의 남북문화 교류 방향’을
주제로 마련한 토론회가 열렸다.
성공적인 남북 사회문화 교류를 위해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존의 체육행사나 대북 지원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북한 주민들의 의식과 삶의 양식 변화에 맞는 다양화된 사회문화 교류 행사를 개발해야한다는 목소리다.
광주전남기자협회와 아시아문화원이 지난 6월20일 ‘한반도 평화시대의 남북문화 교류 방향’을 주제로 마련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들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선 민관 합동의 ‘남북사회문화협력추진위원회’ 구성과 함께, 사회문화 교류 사업 정례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발제를 맡은 정창현 현대사연구소장은 “사회문화 교류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같음과 다름에 대한 인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단된 지난 70년의 남북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간의 역사와 사회 운영 원리 등에 대한 선행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남북간 사회문화 교류를 안정적으로 논의, 추진할 수 있는 기구를 구성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 소장은 “‘틀에 박힌 행사’에서 벗어나려면 정부와 지자체, 민간 단체의 협력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며 “민관 합동으로 남북사회문화협력추진위원회 구성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시 사회문화 교류 분야를 담당할 민간 인력을 배치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실리 추구’, ‘민족문화유산 보존’ 등 북한의 정책기조와 사회 변화를 고려한 사회문화 교류를 추진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교류사업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북측 지역 금석문과 불교문화재 조사, 철원 태봉도성터 발굴 등을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성공적인 남북 사회문화 교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토론자로 나선 정영재 남북교류협의회 상임이사는 “남북 사회문화 교류는 지속 가능하고 정례화 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가 민간 차원의 행사를 선별해 허용하는 전례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이사는 “그간 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해온 문화, 체육 교류 행사들은 대부분 단발성으로 끝났다”며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선 민간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북한과 평양 중심으로 진행돼 왔던 남북 교류 사업을 앞으론 남북한 지역끼리 서로 교류하여 남북의 지속적 상호발전에 역할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남북 사회문화 교류를 위한 준비가 얼마나 돼있는지에 대한 반성도 요구했다. 지난 10년간 북한은 개혁·개방, 체제 안정화 등에 대한 준비를 해왔지만 우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디테일한 부분은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북간 철도와 도로, 항로, 해로가 연결될 경우 남북경협뿐 아니라 사회문화 교류와 관광 등에 획기적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집 지역미래연구원장은 “광주(목포)와 신의주는 일제강점기 항일학생의거의 도시로 민족사에서 의향이라는 공통 이미지를 갖고 있고, 특히 신의주는 대륙과 연결되는 접경이자 관문으로, 단둥과 압록강의 거쳐 백두산으로 연결되는 등 무한한 관광지로서 다양한 의미가 있다”며 “남북 지자체간, 도시간 연결 교류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간 ‘길’이 연결되면 사회문화 교류 사업이 기존보다 훨씬 다양화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원장은 “이미 평창과 평양에서 남북 스포츠 교류와 남북 예술단 상호공연 등이 이루어졌다”며 “향후 역사, 언어, 교육,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화교류방안이 모색되고 실천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문화를 통해 북한과 교류하고 협력하는 노력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해야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문화원은 남북 사회문화교류 사업 추진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정의진 k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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