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베트남’연수기 - 임소연 남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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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07-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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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베트남’연수기
동북아시아 ‘베트남’을 가다
베트남기자협회·삼성전자 등 방문
정치·경제·사회 등 심도 높은 대담
바쁜 일정 속에도 회사 떠나 즐거워
타국서 한국-독일전 월드컵 응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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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뒤), 농민신문 최상일(뒤) 충청투데이 문인수(오른쪽 앞)
남도일보 임소연(왼쪽 앞) 기자가 베트남 하노이의 한 카페에서 맥주와 반미를 즐기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일까 동북아시아일까? 정답은 동북아권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지리적으로는 동남아권이 맞지만 유교적 전통 등 문화·역사적으로 동북아권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렇듯 국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듯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의 속살을 보기 위해 한국기자협회 소속 주니어기자들이 베트남으로 떠났다.
한국기자협회는 언론인 역량강화를 위한 ‘제1회 주니어 기자 베트남 단기연수’를 추진했다. 지난달 22일 국내 연수를 시작으로 같은달 24~29일까지 5박 6일 여정의 베트남 연수가 진행됐다.
베트남에 도착한 이튿날부터 공식 일정이 숨 가쁘게 펼쳐졌다. 첫 일정은 베트남기자협회 관계자들과 현지 기자단과의 만남이었다. 한국기자단과 베트남기자협회는 차례로 베트남의 정치·경제·사회 등에 대해 질문을 주고 받았다. 특히 한국 종이신문이 어떻게 살아남을 지 고민하고 있는 것처럼 베트남 언론도 다양한 자구책을 모색하며 같은 고민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베트남기자협회 관계자들은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도 한국기자단을 극진히 환영해줬다. 술을 굉장히 좋아하고 잘 마신다는 베트남인 답게 베트남산 보드카와 현지인들도 먹기 힘들다는 ‘새’구이가 안주로 등장했다.
기자단은 새의 종류라도 알고 먹기 위해 베트남기자들에게 계속 ‘종’을 물었지만 이들도 잘 모르는 눈치였다. 결국 새들의 안타까운 눈망울(?)을 마주한 한국기자들은 차마 먹지 못했다.
같은날 베트남기자협회 관계자들과의 만남에 이어 베트남 정부가 운영하는 웹포털 사이트를 방문해 베트남 공산당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곳은 베트남 정책을 상세하게 브리핑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용도로 활용되는 사이트라고 한다.
기자단은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도 방문했다. 삼성은 베트남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다만, 삼성 직원들의 브리핑 시간이 대부분이어서 기자단은 삼성 측의 일방적 홍보 세례를 받아야했다. 현지 직원들과의 만남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순간이었다.
출국 이틀전 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기자단은 베트남 하롱베이와 옌뜨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유람선을 타고 1천969개의 크고 작은 섬을 둘러보는 하롱베이의 풍경은 지금도 생생할 만큼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옌뜨 공원엔 무협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웅장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었다. 특히 옌뜨공원 정상에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베트남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했다.
기자단은 이날 밤 하롱베이 시내 맥주집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 독일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한국이 후반 막판 두 골을 넣는 ‘대이변’이 일어나자 기자단 모두 환호성을 있는 힘껏 질렀다. 이 모습을 본 베트남 현지인들도 우릴 축하해줘 기쁨은 배가 됐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도 술과 함께한 기자단은 아쉬운 마음에 쉬이 잠에 들지 못했다. 이들은 늦은 시간까지 맥주잔을 기울이며,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한국 주니어기자들의 ‘베트남 단기 연수’가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흥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에 대해 이해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
아울러 연수 기간 내내 함께하며 막내를 알뜰히 챙겨줬던 머니투데이 진달래·아주경제 한지연 선배를 비롯해 14명의 멋진 선배들과 값진 추억을 함께 나누고 베트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한국기자협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임소연 남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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