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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맛집] 먹고는 삽시다 - 광주 동구 불로동 ‘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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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05-16 15:31
  • 조회수 6,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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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a6314495f06badb92f2cdf4f0c7a1c_1526451744_69.jpg 먹고는 삽시다 - 광주 동구 불로동 아담

 

삼겹살소맥은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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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기자들의 단골집 아담

30년 손 맛 간직한 천변 삼겹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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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싶을 때나 고기랑 밥 먹고 싶을 때 또래 기자끼리 으레 찾는 곳이 아담이다.

왼쪽부터 김한영, 김용희, 박기웅, 백희준 기자.

배고프다. 격하게 배고프다. 뭘 먹을까.

결정 장애를 지닌 광주일보 기자들은 충장로를 헤맨다.

의식의 흐름대로 가다보니 닿는 곳은 천변우로의 삼겹살집 아담식당.

별일 없이가는 곳이라고 해서 별 볼일 없는 곳이라는 말은 아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선배가 수년전 발굴한 곳으로 알려졌는데 어느덧 광주일보 단골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 전 삼호식당으로 출발한 아담은 최근 새롭게 단장했다. 삼겹살집의 투박함을 벗은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 때문에 자주 찾는다.

이 식당은 편집국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 뒤풀이를 하거나 부서별 회식을 할 때 인기가 좋다. ‘댕기풀이가 두 번 열린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나에게도 이 식당에 대한 추억이 많다. 동기와 퇴근 후 허기진 배를 채우고 선·후배와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소소한 일과를 나누기도 했다. 선배와 언성을 높이다 뛰쳐나간 흑역사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4월의 마지막 일요일, 또래 김용희·박기웅·김한영·백희준 기자가 모였다. 이날은 사회부가 해지기 전 제작을 마쳐 역대급 퇴근 시간을 기록한 날이다.

섭외한 출연진이 달아날까 조바심 내 문자를 했더니 인근 PC방으로 오라는 답장이 왔다. 이들은 지난날 결판을 내지 못한 배틀 그라운드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도 결과는 대패. “치킨은 무슨고기나 먹으러 가자며 자리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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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식 꽃게라면’. 이것을 한 젓갈하려고 고기를 주문하는 이들도 있다.


생삼겹 3인분으로 가볍게 출발. 집게는 오늘도 박기웅 경제부 기자가 집었다. ‘고기는 박 기자가 구워야 맛있지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고기를 구워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다. 고기를 버리는 불상사를 막으려는 선배들의 조처다.

지지지고기 굽는 소리에 설레기 시작했다.

삼겹살과 소맥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술을 잘 하지 못하는 나도 김한영 기자가 말아주는 소맥이 곧잘 들어갔다. 쌈 몇 번 싸먹었더니 불판이 휑하다. 2인분 추가. 그러나 곧바로 고비를 맞았다. 후식은 본식만큼 중요하다. 꽃게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은 라면은 필수 코스지만 밥을 먹지 않는 것은 고기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둘 다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오삼’(오징어 삼겹살) 2인분을 시키고 밥을 비벼 먹기로 합의를 봤다. 남길 걱정은 없다. 광주일보 여자부 먹보가 인정하는 김용희박기웅이 있기 때문이다. 11인분을 해치우고 자리를 턴 시간이 밤 10. 삼겹살 파티를 또 기약하며 헤어졌다.

미혼자 4명이 모인 이날 화두는 단연 결혼이었다. 이 자리에서 나의 동기는 내가 결혼하면 300만원 상당의 축의를 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면을 빌려 독자 여러분들이 공증을 해주셨으면 한다.

 

/백희준 광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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