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파업] "고대영 체제 핵심 박영환 광주총국장 민낯 드러났다" > 기획

본문 바로가기

기획

[KBS파업] "고대영 체제 핵심 박영환 광주총국장 민낯 드러났다"

게시글 작성정보

profile_image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7-11-07 14:23
  • 조회수 6,898
  • 댓글수 0

게시글 본문

<사진설명>(상)박영환 총국장의 출근길에 피켓팅을 벌이는 KBS 본부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
<9월 19일 KBS 광주총국>

(가운데)조합원들을 피해 출근하고 있는 박영환 총국장.

<10월 11일 KBS 광주총국>

(하)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KBS 본부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

<10월10일 광주 충장로>


[KBS파업]

 "고대영 체제 핵심 박영환 광주총국장 민낯 드러났다"

 

 

KBS  KBS 양대 노조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다. 양대노조의 일차 목표는 고대영 사장 퇴진이다. 고 사장은 박근혜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뒤 국정 농단 사태에대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등 KBS를 망가뜨린 주범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비판의 화살은 고 사장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파업이 이어지면서 '고대영 체제를 지켜 온 다른 이들의 문제도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박영환 KBS 광주방송총국장이 있다. 박 총국장은 KBS 뉴스 9 앵커와 취재주간 등을 거치며 승승장구한, '고대영 체제'의 핵심간부다.

 

의혹 1
"파업 참여 보복 인사 주도"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본부노조)는 지난 9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총국장이 '보복 인사'에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본부노조에 의하면 보복의 대상은 파업에 동참하겠다며 보직을 내려놓은 김종명 전순천방송국장이었다.
서울에 집이 있던 김종명 전 국장은 보직사퇴 후 본사로 올라가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박 총국장은 고대영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김종명 국장은 서울에 오면 안 된다"라고 말했고, KBS 인력관리실장에게도 "사장과 통화했으니 김 국장을 지역에 그냥 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김 국장의 인사에 막후 공작을 벌인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박 총국장의 차를 대리운전한 이 모 씨가 통화 내용을 직접 듣고 본부노조에 제보한 것이다.
이후 김종명 전 국장은 본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실제로 광주총국의 평직원으로 발령받았다.
본부노조는 파업 참가에 대한 보복 인사를 주도했다며 '부당 노동 행위' 등의 혐의로 박총국장을 노동청에 고발했다.
박 총국장은 이러한 본부노조의 문제 제기에 대해 "사적인 공간인 승용차 안에서 통화한 내용은 밝힐 수도, 밝힐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의혹 2
"고액 골프 비용 등 접대 의혹"

 

 

박 총국장의 막후 공작을 고발한 대리운전 기사 이 씨는 또 다른 사실을 알려왔다.
당시 대리비 3만 원은 차량 주인인 박 총국장이 아닌, 골프를 함께 친 사람이 냈다는 것이었다.
이 씨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인물이 "박 총국장은 유명한 분이니까 좀 잘 모셔달라"고 말하며, 경기도 고양에서 서울 방배동까지의 대리비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본부노조는 박 총국장이 골프와 음주 비용까지 접대받은 것 아니냐며, 부정청탁금지법위반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총국장은 "아주 값싼 쿠폰을 얻어서 골프를 쳤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본부노조 확인 결과 해당 골프장의 쿠폰은 여름과 겨울 비수기용 할인 쿠폰으로, 평일 14만 원·주말 17만 원에 판매된 것이었다. 본부노조는 박 총국장의 골프 접대 의혹을 KBS감사실에 공식제보했다.

 

 

의혹 3
"수 년간 용돈성 자문료 받아"

 

 

박 총국장은 KBS 이사인 김경민 한양대 교수가 운영하는 (사)우주정책포럼에서 고액의 자문료를 수십 차례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본부노조가 조사한 결과 박 총국장은 해당 포럼에서 2016년 2차례에 걸쳐 100만 원을, 2017년에는 5차례에 걸쳐 150만원을 받았다. 박 총국장이 지난 2006년부터 18차례에 걸쳐 포럼 행사에 참석한 점으로 미뤄볼 때, 자문료 총액은 8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KBS 사규에 의하면 외부 강의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사례금을 받은 직원은 신고와 겸직 신청을 해야 한다. 본부노조는 박 총국장이 신고도 없이 고액의 용돈성 자문료를 받은 것은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KBS가 박 총국장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총국장은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본부노조의 해명 요청을 거부했다.
파업 정국 속에서 민낯을 드러낸 이들은 또 있다.
명지대 교수인 KBS 강규형 이사는 KBS 이사에게 지급되는 법인카드를 34차례에 걸쳐 애견시설에 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백화점과 해외 면세점 등지에서 업무추진비를 쓴 내역까지 확인됐다. 본부노조는 다른 KBS이사들 다수가 유사한 방식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의 수장인 이인호 이사장 역시 거센 퇴출 요구에 직면해 있다.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인 이 이사장은 지난해 잇따른 고대영 사장의 보복성 인사와 국정농단 보도 참사 등의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되는 것을 막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 이사장이 지인 결혼식과 개인 행사 등 500여 차례에 걸쳐 사적인 용도로 관용차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본부노조 광주전남지부 박남용 지부장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들 중에서도 민주성지인 광주의 KBS 책임자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러한 인물을 지역총국장으로 임명한 KBS의 현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창희 편집위원(KBS 광주방송총국)

 

 

 

첨부파일

1개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관련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