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자협회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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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7-09-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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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기자협회 성명서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연쇄적으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KBS는지난 31일 기자와 PD들을 시작으로 4일에는 아나운서가 파업에 동참했고 7일에는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MBC도 지난 4일 0시를 기해 전면 파업을 시작했고 7일 광주에서 MBC의 실상을 알리고 공영방송정상화 쟁취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광주·전남지역에서 KBS와 MBC가 동시에 총파업에 나선 것은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KBS광주총국과 광주·목포·여수 MBC 기자들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놓고 상경투쟁과 선전전에 나선 것은 오직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함이다.
기자들의 총파업 동참으로 메인 뉴스는 물론 로컬 뉴스가 대폭 단축됐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 결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작 거부는 기자들이 취할 수 있는 최후의 투쟁 수단이다. 그만큼 어렵게 결정했다는 의미다. 어떤 기자가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겠는가.
공영방송의 이번 총파업은 그만큼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됐다. KBS는 고대영 사장 체제하에서 정권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다. 비선실세인 최순실의 헌정질서 유린사태를 보면서도 받아쓰기에 급급했다. MBC 김장겸 사장도 비판적인 기자들의 부당전보 및 징계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KBS와 MBC 기자들은 보도참사를 초래하고 권력의 눈치보기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사장들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나아가 공영방송이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방송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두 공영방송의 총파업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면서 이들의 주장을 적극 지지하는 바이다. 우리는 이번 투쟁이 뉴스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고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차제에 지역방송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쟁취하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550여명 기자들의 뜻을 모아 진심으로 KBS와 MBC의 총파업을 지원할 것이며, 이번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투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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