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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올핸 당당한 베짱이… 떠나자!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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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6-07-07 14:56
  • 조회수 6,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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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올핸 당당한 베짱이 떠나자! 즐기자!


7월이다. 장마가 물러나면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고픈' 휴가철이다. 산으로, 바다로, 들판으로, 계곡으로. 생각만 하는데도 마구 설레는 여름이 돌아왔다.


'휴식 가난뱅이' 기자라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여기저기 여행 인터넷 블로그를 기웃거려본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편이 무겁다. '관문'을 아직 넘지 못해서다.


'주말, 휴일까지 연달아 열흘을 쭉 쉬어?' '눈치 보이는데 이틀, 사흘 나눠서 갈까?' 비단 필자만 하고 있는 고민은 아니리라 단언해본다.


언론사별로 짧게는 사흘, 길게는 아흐레까지 보장하고 있는 여름휴가라지만 선뜻 '가겠다' 말 꺼내기는 쉽지 않다. 태부족한 제작 인력탓이 크다. 적게는 2명, 많아봤자 5명 내외인 부서원 중 누구 하나만 빠져도 당장에 터덕거리는 게 현실이다. 부장눈치, 선배눈치,동료눈치 안 볼 수가 없는이유다.


'내 휴가, 내가 간다는데. 왜 말을 못해' '호형호제' 할 수 없었던 홍길동도 아닌데 '휴가 갈게요' 자꾸 입 안에서만 맴돈다.


시간이 날 때 쉬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쉬어야 한다. 어느 선배가 자신의 SNS에 공유한 글이다. 퍽 와 닿는다.


쫓기는 거로 치면 수배자와 다를 바 없는 게 기자생활이라더니 쳇바퀴만 돌고 있다. 몸 바쳐 일해봤자 그 보상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그 누가 쓴 '게으를 권리'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365일 '에너자이저'로 사는 기자들에게 그 권리를 허해 달라. 올 여름엔 당당한 베짱이가 될 수 있도록. 꽉 들어찬 일상에 빈칸이 생기도록.


-주현정 편집위원(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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