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변화 없지만 마음 변화 큰 신혼 > 지회소식

본문 바로가기

지회소식

물리적 변화 없지만 마음 변화 큰 신혼

게시글 작성정보

profile_image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5-04-08 15:19
  • 조회수 369
  • 댓글수 0

게시글 본문

물리적 변화 없지만 마음 변화 큰 신혼

 

남편이자 아빠·엄마·오빠 역할 중

결혼 후 데이트 준 것 같아 미안

 99040922e07f2218a736617ded6a49c6_1744093160_2243.jpg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지 58일째. 아직까지 새신랑이라고 불리는 것이 어색하다. 결혼식을 올리면서 부부가 됐고 유부남이 됐고 가정을 이뤘다. 사실 아내인 이수민 기자의 자취방 계약 만료로 결혼식을 두 달여 앞두고 함께 살기 시작했기 때문에 결혼식을 계기로 물리적으로 달라진 건 크게 없다.

하지만 가장 크게 달라진 게 있다면 마음의 변화다. 이수민 기자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결혼 전까진 여자친구였다면 이젠 아내가 됐다. 여자친구보다 아내를 더 사랑해야 한다는 법은 없겠지만, 더 사랑해야 한다는 다짐을 스스로 하게 됐다. 나만이 이곳 광주에 유일한 가족인 아내에게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남편이면서 때로는 든든한 아빠, 따뜻한 엄마, 유쾌한 오빠 역할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흔히 결혼을 하면 영원한 내 편이 생긴다고들 한다. 그 누구보다 특별한, 영원한 내 편이 생기면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요즘이다.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한 우리 부부의 일상은 특별한 것이 없다. 서로 퇴근 후 일정도 자주 생기는 탓에 함께 저녁을 먹는 일이 드물다. 저녁엔 서로의 주사(酒邪)를 듣다 잠에 들곤 한다.

요즘엔 이수민 기자의 두 번째 뮤지컬 공연 준비가 한창이라 저녁 시간대 함께하는 시간이 적다. 게다가 쉬는 날도 하루(토요일)밖에 겹치지 않는다. 결혼 후 데이트를 하는 날이 결혼 전보다 줄어든 것 같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결혼 소식을 알리며 그녀의 세상이 평생 핑크빛이 되도록 노력하며 열렬히 사랑하겠다고 밝혔다. 평생 노력하면서 우주의 질서를 무너뜨려 볼 셈이다.

끝으로 모바일 청첩장을 통해 안주만 사오면 언제든 환영이라는 문구에도 불구, 아직까지 연락을 준 하객들은 없다. 고물가 시대 안주가 부담이 된다면 말씀하시라. 아울러 이날을 계기로 다시 한번 우리 부부의 결혼을 축하해준 선·후배 동료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다시 한번 전한다.

김민석 광주일보 기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관련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