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차 역량강화 연수] “다양한 상상력이 사건 실마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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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4-03-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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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상력이 사건 실마리 찾는다”
언론진흥재단 저연차 역량강화 연수
선배들에게 듣는 취재 현장 이야기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유탑부티크호텔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 ‘현장 기자에게 듣는 취재 현장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가 열렸다.
연수는 강현석 경향신문 차장과 변은샘 부산일보 기자의 알찬 강의로 채워졌다.
두 개의 강의를 들으면서 든 생각은 ‘현재 기자의 역할은 무엇인가?’였다.
기자(記者). 사전적으로 말하면 기록하는 사람이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그 역할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의 발전, 부쩍 늘어난 언론사와 기자의 숫자가 기자의 역할을 오히려 약화했다. 유일한 ‘발언대’가 아니게 됐다. 즉, 기자라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대는 지난 것이다. 이제는 시민 개개인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렇기에 두 강의는 단순히 기록하는 일에서 벗어나 기자만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와 시민의 차이는 ‘책임감’과 ‘의무’의 유무로 나눌 수 있다. 사건이 발생하면 시민은 “사건이 발생했네”로 끝나지만 기자는 사건의 뒷이야기를 취재해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자의 역할이 약화됐듯이 요즘 들어선 ‘취잿거리’를 찾기도 힘들다. 하지만 사건·사고는 항상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 기자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상상력’이라고 강사들은 입을 모았다.
강의를 들으면서 ‘매년 반복되는 고갈된 소재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을까?’, ‘우리가 쉽게 접하는 보도자료에 적힌 내용 외에 다른 이야기는 없을까?’ 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된 고민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기자와 상상력이 만나면 드러난 이야기 속 지역·사람의 밀착취재를 통해 숨겨진 이야기를 들춰낼 수 있다. 아울러 넘치는 보도자료의 속에서도 시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반드시 알려야 할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 기자가 해야 할 역할이다.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현장’이었다. 사건 발생 현장에 가면 피해자·가해자가 있을 수 있다. 여럿의 목격자도 있다. 이들 한 명, 한 명이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낼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상상력’과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된 이번 강의는 주로 사회부에 소속된 저연차 기자들에게 소중한 기회였다.
특히 선배기자의 시선과 연차가 비슷한 기자의 시선을 한 번에 느끼는 등 다양한 시각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글·사진=김성빈 남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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