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기행 참석자 후기] 원소정 제주의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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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4-05-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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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정 제주의소리 기자

“5월 광주서 민주주의 역사 돌아보다”
뜨거운 5월 광주 하늘의 햇빛을 가득 받으며 금남로 일대를 뚜벅뚜벅 걸었습니다. 발길과 시선 닿는 곳마다 5·18의 아픔이 서려 있어 절로 숭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5·18기록관을 시작으로 전일빌딩, 전남도청까지 곧게 뻗은 대로변을 걸으니, 세상에 나보지도 않았던 44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놓은 듯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매체에 자주 나오던 전일빌딩의 헬기 총격 흔적도 깊은 울림을 줬지만, 무엇보다 5·18기록관에서 본 김영택 동아일보 주재기자의 10일간의 취재수첩 초고와 손으로 눌러쓴 민주화 투쟁 대학생 대책본부의 홍보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글이 주는 힘이란 이렇게도 특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5·18민주묘지에 가서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곳에는 5·18뿐 아니라 근현대 민주화에 기여한 열사들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한분 한분 인사드리지 못해 죄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자들과 민주주의의 뿌리라 할 수 있는 5·18항쟁에 대해, 또 같은 국가폭력의 비극을 안고 있는 4·3에 대해,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한 여순항쟁에 대해 토론하고 또 토론했습니다. 이야기 끝에는 항상 ‘많은 진실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일궈낸 그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뜨거운 5월 광주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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