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기] 신비로운 자연·대만 정세 긴장감… “피부로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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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3-11-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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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자연·대만 정세 긴장감… “피부로 느껴”
연수단 20명 4박5일 대만 방문
국제이슈 후끈 현지 분위기 체감
시대·역사 관통하는 장소 둘러봐
화려한 야경과 식도락까지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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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전남기자협회 두 번째 연수 목적지는 ‘중화민국’ 대만(臺灣)이었다.
대만 연수팀은 광주전남기자협회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성호 단장을 필두로, 신대희 사무국장, 백희준 편집부위원장, 그리고 각 지회 회원 등 모두 20명으로 꾸려졌다.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 연수 기간 대부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머물렀다. 참가자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연수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품고 한 달 전부터 일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기협 연수팀이 대만을 찾은 때는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했다. 11월 미·중 정상회담과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해협 정세가 민감해진 상황이었다. 대만 도심 곳곳에서는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달궈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TSMC를 품은 대만은 국내총생산(GDP) 세계 21위의 강국이다. 2시간여를 날아 도착한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 가는 길은 한국의 여느 번화가와 다르지 않았다.
타이베이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시먼딩(서문정)은 번창했던 젊음의 거리 충장로를 연상케 했다. 이곳에서 맛본 망고 빙수는 비행으로 쌓인 피로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해가 진 뒤에는 101타워 전망대를 찾아 타이베이의 화려한 야경과 식도락을 한꺼번에 즐겼다. 101타워 건물에 있는 ‘딘타이펑’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식당 가운데 한 곳이다.
연수팀은 이날 점심때 무안국제공항 식당가에 밥이 없어 곡기를 끊을 뻔한 기억을 되살리며 대만 소룡포와 딤섬, 볶음밥을 한껏 즐겼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포만감을 가지고 89층 전망대에 올라 대만 최고의 마천루 야경을 감상했다.
첫째 날 화려하고 북적이는 대만 도심의 모습을 본 뒤 둘째 날에는 자연 그대로의 대만을 찾아 열차 여행을 떠났다.
참가자들은 열차로 왕복 6시간을 이동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대만의 항구도시 화롄(花蓮)으로 향했다.
화롄은 대만의 동해안 가운데에 있는 항구 도시이다. 19㎞에 이르는 웅장한 협곡을 만날 수 있는 명승지이다. 참가자들은 안전모를 쓰고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산 사이를 거침없이 누볐다.
청나라 때 북두칠성이 보인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치싱탄’(칠성담) 해변에서는 오랜만에 일에서 벗어난 자유를 만끽했다.
셋째 날에는 ‘대만의 영웅’ 장제스(장개석) 전 대만 총통을 기리는 중정기념당에서 아침을 시작했다.
거대한 대리석 건물과 광대한 정원의 규모에 한번 놀라고, 이곳이 시민들의 모금으로 지어졌다는 사실에 다시 놀랐다.
운이 좋게도 장제스 동상을 지키는 근위병들의 교대식을 정각에 볼 수 있었다.
이날 연수팀 일정은 모두 대만의 역사를 관통했다. 1738년 창건한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용산사’와 1882년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대학 ‘진리대학’, 1960~1970년대 항구 도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단수이’ 등을 찾아 시간여행을 했다.
넷째 날은 수천만 년 전부터 이어져 온 바다 풍광을 즐기고 작은 마을 찾아 천등을 날리며 소원을 빌어보는 소소한 시간을 보냈다.
야류(野柳) 해양 국립공원에서는 감탄을 자아내는 기암괴석들을 만났고, 작은 간이역이었던 스펀을 찾아 대만 여행의 백미라 불리는 ‘천등 날리기’를 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를 떠올리며 저마다의 바람을 색색의 종이 등에 적어 하늘에 날려 보냈다.
넷째 날 마지막으로 찾은 온천장에서는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의 못다 한 여운을 풀었다. 최동환 기자, 이동근 기자를 각 조장으로 두고 5명씩 조를 이뤄 온천장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릴레이 수영대회를 연 것이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수영모와 열쇠를 잃어버릴 정도로 치열한 접전 끝에 최동환 팀의 신승으로 끝이 났다.
마지막 일정을 장식한 국립고궁박물관은 대만을 또 찾고 싶게 하는 이유가 됐다. 70만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둘러보기에는 꼬박 하루도 부족해 보였다. 이 때문에 4개 층을 단숨에 오르내리며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눈과 귀에 담아왔다.
대만 연수팀은 오는 23일 다시 만나 회포를 풀 예정이다. 연수 기회를 준 광주전남기자협회와 동료들에 감사한 마음을 지면을 빌려 전한다. 백희준 편집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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