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18 언론상 시상식’-자기반성부터 피해자 삶 조명까지 사명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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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2-10-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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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반성부터 피해자 삶 조명까지 사명감 빛났다
역사적 소명·끈질긴 취재 등 돋보여
취재보도·영상·다큐 4편 선정
공로상에 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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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달 26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2022년 5·18 언론상 시상식 을 개최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조성호(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전 기자를 포함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5·18기념재단제공
5·18기념재단과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지난달 26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2022년 5·18 언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재보도 2편과 영상·다큐멘터리 1편씩 총 4편의 수상작과 공로상 1명을 선정했다.
우선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광주MBC의 ‘항쟁과 언론’(김철원·이다현·김상배기자)과 뉴스1 광주전남의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박준배·이수민기자)가 수상했다.
광주MBC의 ‘항쟁과 언론’ 취재진은 보도에서 1980년 5월 20일 자사 사옥이 왜 잿더미가 됐는지 재조명했다.
계엄군 검열로 허위 보도를 했고, 사실 보도를 요구한 시민들로부터 응징당한 역사를 보여줬다.
사건을 넘어 당시 신군부의 언론 검열에 반대해 제작 거부를 결의한 언론인들까지 폭넓게 다뤘다.
심사위원회는 5·18 당시 자기 고백과 반성을 용기 있게 보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역사를 바르게 기록해야 할 책무를 환기한 점, 5·18 당시의 교훈은 현재와 미래에도 유효하다는 점을 일깨운 점, 당사자의 육성 인터뷰가 사료로 활용될 가치가 있는 점 등을 호평하며 수상작으로 정했다.
뉴스1 광주전남의 ‘5·18 정신적 손해배상 기획 시리즈’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5·18 피해자들의 정신적 손해배상 필요성을 담은 시리즈물을 기사 30여 꼭지로 보도했다.
지난해 5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정한 옛 5·18보상법이 위헌이라는 결정에 따라 5·18피해자들의 정신적 손해배상에 주목하고 피해자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접근해 보고자 한 기자들의 고민이 기사 곳곳에 역력히 묻어났다고 심사위원회는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그동안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초점을 맞춘 보도·연구에 비해 소외된 피해자들의 삶을 긴 호흡으로 직접 조명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큐멘터리 부문은 뛰어난 관찰력과 끈기로 기록 발굴과 공수부대원들의 새로운 증언을 이끌어 낸 ㈜훈프로 ‘KBS 시사직격 - 사라진 보도, 5·18 진실의 퍼즐’, 영상 부문은 5·18민주화운동의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시청자들에게 대중적으로 전달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청주유골 430구의 진실’이 수상했다.
사진 부문 출품작은 없었다.
뉴미디어 콘텐츠 부분의 경우 4편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나 심사위원회는 오랜 논의 끝에 ‘해당작 없음’으로 결정했다.
조성호 전 한국일보 기자는 공로상을 받았다. 조 전 기자는 80년 5월 당시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로 광주로 급파돼 10일 동안 현장을 취재했으나 신군부의 보도 통제와 검열로 자신이 취재했던 광주의 참상을 보도하지 못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5·18 17주년이던 1997년 5월 한국기자협회, 무등일보, 시민연대모임이 펴낸 ‘5·18특파원 리포트’에 5·18당시의 생생한 기록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각종 언론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5·18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또 5·18 40주년이던 2020년 5월, 5·18 당시 취재 노트와 메모지 등 관련 자료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했다.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목도했던 기자로서 40여년 전의 참상을 한순간도 잊지 못하고 현재도 미얀마 민주화 투쟁 등 현안에 귀 기울이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자유언론실천재단 감사로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심사위원들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5·18언론상은 신군부의 언론통제 상황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헌신한 언론인들의 노력을 선양하고 언론정신의 맥을 잇고자 5·18기념재단과 광주전남기자협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가 후원한다. 김현주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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