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회원사 대책 분주 “마스크 어디없나요” 언론사도 확보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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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0-03-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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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회원사 대책 분주
“마스크 어디없나요” 언론사도 확보 ‘발 동동’
손세정제 등 보호품 구매 주력
취재기자 중심 소량 분할 지급
현장마감 원칙·자택근무 권유도
체온계 비치·출입제한 등 안간힘
<사진설명> 무등일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 1차례씩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사회부 사건, 사진부 등 현장 취재가 잦은 부서를 중심으로는 추가 제공되고 있다.
31명, 100명, 900명, 1천명, 3천명도 모자라 5천명까지…. 하이패스를 단 듯 속수무책으로 늘어나는 확진자와 연신 울려대는 안전 안내문자. 거리는 텅 비었고, 마스크는 일상이 됐다. 손 소독제는 핸드크림이 된 지 오래고, 마주보며 대화하고 식사하는 것도 불편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불과 두 달 여 만에 대한민국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나 하루에도 수 번이나 터져나오는 <속보>를 대응해야 하는 기자들에게도 치명적이다. 대부분의 취재가 현장에서 이뤄지는데다 대인 접촉이 잦아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한 국내 언론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 언론사는 관련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감염 노출이 잦은 현장 취재기자들을 중심으로 보호장구를 지급하는가 하면 현장 취재보도 준칙을 강조하며 기자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우선 사진기자협회는 회원 전원에게 고글과 마스크를 전달했다. ‘원거리 취재 권고안’에도 불구하고 현장 기록을 위해 근거리 접근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영상기자협회도 근접촬영 등 취재 과열 경쟁에 따른 감염 우려를 고려해 근접촬영 자제를 공유했다.
각 사별로도 마스크와 손소독제 및 세정제를 아낌없이 지급하고 있다.
내외부인 사옥 출입시 발열 확인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같은 사옥 통제 강화, 재택근무 권고, 온라인 회의 등도 대표적인 코로나19 대응책이다.
회원사 대부분은 사회부 사건과 사진부 등 현장 취재 기자들을 중심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했다. 편집·보도국 내 마스크를 구비해 외부인 방문시 착용토록 권유하고 있는 곳도 많다.
KBS 광주방송총국, 광주MBC는 사옥 현관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했다.
무등일보, 뉴시스광주전남본부 등은 확진자 발생으로 사옥이 폐쇄될 가능성을 고려해 전 기자에게 노트북 지침 지시가 내려졌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TF회의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광주매일신문은 외부 감염원 통제를 위해 사옥 내 별도 공간에서 택배를 수령하도록 조치했고, 광주일보, 전남일보, 남도일보, 광남일보, 전남매일 등 역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사내 위생용품 비치와 함께 개인 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광주CBS 등은 국외는 물론 국내 출장 자제 등의 권고가, 연합뉴스 광주전남본부 등은 회식 금지, 대면 회의 온라인화 등의 방침을 세웠다.
연합뉴스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대표적인 풍경으로 업무 내용을 공유하던 사내 게시판과 SNS 메신저가 서로의 건강을 걱정하고 격려하는 글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콩 한쪽도 나누는 마음’으로 현장 후배들에게 마스크를 몰아주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한 선배도 있었다고….
하지만 마스크 등 보호장구 품귀 현상 탓에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남일보의 경우 개인 구입 후 영수증 회사에 제출하면 현금 보상을 해주고 있고, 무등일보는 매주 확보분에 따라 소분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코로나 전염력은 영상 8.72도에 가장 세다’는 중국의 한 연구팀의 분석 결과 마따나 빨리 봄이 찾아와 평범한 일상이 되돌아오기를 기다려본다.
/주현정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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