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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족 모두 함께 즐긴 가을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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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11-15 13:36
  • 조회수 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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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족 모두 함께 즐긴 가을 체육대회

 

명랑 운동회로 남녀노소 누구나 경기 참여

자신만의 개성으로 대회 즐기며 스트레스 날려

 

선선한 바람과 높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10월 어느날, 아침 최저기온 7·최고기온 21날씨마저 적절한 그런 날이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활동하기 좋은 차림으로 삼삼오오 모인 17개 지회 회원들은 각기 장을 봐온 먹을거리 등을 정리하기 바빴다. 그동안 취재 현장에서 봐 온 긴장된 모습이 아닌 웃음 가득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이번 체육대회 역시 봄철 행사와 같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로 진행됐다. ·가을 통틀어 올해 기자협회 체육대회는 신선함과 동시에 뇌리에 박혀 가장 재밌었던 추억으로 자리잡았다. 어린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참여했던 과거 기자협회 체육대회와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기억 속 기자협회 체육대회는 먹방 or 기다림뿐이었다. 또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맥주 두어잔으로 인해 취중 발길질을 일삼았으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지회 회원과 그 가족들은 각기 나눠져 수다를 떨거나 일찍 자리를 벗어나기 바빴다. 글쓴이 역시 경품 추천을 위해 지루함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더랬다.

2018년 가을 체육대회는 어느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종목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입사 이래 가장 즐거웠던 체육대회였다.

이번 체육대회의 시작은 공 굴리기였다. 봄 행사의 희망 기둥만들기가 인원이 적은 회원사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이 반영된 듯 했다. (심폐 운동을 한 효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웠던 건 비밀)하지만 공 굴리기에서도 애로사항은 발생했다. 남녀가 한 조를 이뤄 달리며 커다란 공을 굴려 반환점을 돌아야 하는 공 굴리기는 신체가 짧은 회원들에겐 곤욕이었다. 행여 파트너와 신장 차이가 많이 날 경우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지는 고통을 맛봐야했기 때문이다.(글쓴이의 눈앞에 별이 아른거렸기에)

훌라후프 경기 가운데 번외로 진행된 국장배 훌라후프는 단연 최고였다. 평균 연령 50대 이상의 각 지회 국장들이 선수로 출전한 경기는 평소 볼 수 없었던 데스크들의 유연성과 운동신경 등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호루라기 시작 소리와 함께 광탈(빛의 속도로 탈락하다) 하는 선수(N 언론사)부터 어설픈 몸놀림으로 훌라후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선수(JN·G·K 언론사 등)들의 모습은 지회 회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제공했다. 각 데스크들을 향한 응원 또한 치열했다. 특히 결승전에 불교 방송과 CBS가 진출하면서 의도치 않은 종교 간 대결이 펼쳐져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훌라후프를 통해 세기의 경기를 펼친 결과, 평소 산행 취재를 많은 불교 방송에 우승이 돌아갔다.

34각 또한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쳐졌다. 각자의 왼발과 오른발을 묶어 반환점을 돌아야 하는 경기는 평소 회원들간의 호흡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어깨동무와 구령에 맞혀 반환점으로 빠른 속도로 복귀하는 팀 부터 엇박자로 출발 조차 버거웠던 팀까지참가자 모두 다양한 방법들로 경기에 임했다. 낙오하거나 중도포기하는 팀도 없었다. 순위에 들지 못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승점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경기장 바깥에서는 곳곳에서 각양각색으로 체육대회를 즐기는 각사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어때유? 국물 끝내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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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비법 육수로 오뎅탕을 조리하는 광주일보 박기웅 기자.

 

본격 개막을 앞두고 아직 찬바람이 쌀쌀한 시각, 광주일보 캠프 뒷편에서는 소만한 체구를 옹기꽁기 꾸부려 앉아 뭔가에 열중하는 이가 눈에 띄었다.

그는 그윽한 눈길로 대파, 쑥갓, 버섯, 무우에 큼직한 홍고추까지 냄비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투척하고 다시마를 썰어 보골보골 끓이며 육수를 뽑기 시작했다.

바로 맛깨비(+도깨비)’를 자처하는 맛기웅’, 광주일보 박기웅기자다.

그는 올해 초 전남매일 황애란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연구소 등과 함꼐 남도의 맛을 섭렵한 명저 광주 한사발(비매품)’을 써낸, 맛과 여행의 스페셜리스트다.

그의 페이스북은 그 자체가 광주맛집일 만큼 맛쟁이인 그가 실력을 발휘했다.

이날의 메뉴는 오뎅탕. 쌀쌀한 날씨에 그만한 것이 있을까. 대파 굵기는 오이만 하고 표고버섯은 주먹만하며 재료의 질부터 남다른 것이 먹기 전부터 솔찬히 먹을만 하것다는 기대를 낳았다.

무등일보 본진에 돌아가 술 몇 배 한 후 국물 생각에 오뎅탕을 한 그릇 얻었다.

허허 그래봤자 오뎅국물이 스프맛이지 뭐 얼마나아아아아아아오오 美味!(매우 뛰어난 맛)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에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고 박'은 흡족해했다. 이런 맛을 사랑하지 않을 여성이 있을까. 뭔가 절로 납득이 되며 고개가 끄덕여졌다.

 

고기는 제대로 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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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능숙하게 바베큐를 굽는 광주일보 김진수 기자.

 

출장뷔페의 다소 평범한 음식이 아쉽던 차에 행사장 가장자리 한켠에서 풍기는 강렬한 꾸운 냄새에 홀연히 이끌렸다.

그곳에서는 바베큐파티가 펼쳐져 있었다. ‘현장의 사나이광주일보 사진부 김진수 기자가 숯불과 그릴을 깔고 고기를 제대로 굽고 있던 것. 오뎅탕도 그렇고 광주일보의 아웃도어 내력은 이다지도 뿌리깊었다.

자글자글 기름이 끓고 쫄깃하게 잘 구워진 돼지고기 일부는 연락병들의 손에 들려 광주일보 본진으로 수송되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현장에 차려진 잔치판에서 소비됐다.

길을 가던 타사 젊은 기자들도 하나 둘 모여들어 고기를 씹고 술잔을 기울이며 옛날(고작 2~3년 전)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체육대회 음식준비가 간소화된 풍조 속에서 준비부터 뒤처리까지 번잡함을 아랑곳 않고 고기를 구워 새끼 제비들에게 먹인 김 기자는 선글라스 너머로 시크한 미소를 지을 따름이었다.

 

기쁜 날 좋은 술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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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나가던 중 남도일보 술자리를 보고 주저 앉은 무등일보 서충섭 기자.


경기장 외곽에서는 또한 매우 격조 있고 헌신적이며 값진 자리도 펼쳐졌다.

남도일보 젊은 기자들이 주축이 된 돗자리에서 오승현 지역사회부 기자는 자신의 술창고를 동료들을 위해 탈탈 털었다.

자타공인 애주가인 오 기자는 평소 차량 트렁크에 양질의 술(양주)을 다량 비치하며 회사 워크샵이나 즐거운 모임 자리에서 함께 나눴다.

회사 워크샵 때마다 귀한 술을 공수해온 오 기자는 이날도 트렁크에 남은 3병을 남김없이 헌사했다.

텅 빈 트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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