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맛집] 먹고는 삽시다 - 숨은 충장로 맛집 ‘불닭발&불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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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03-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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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는 삽시다 - 숨은 충장로 맛집 ‘불닭발&불족발’
주당(酒黨) 입맛 돋우는 ‘연탄불’ 요리의 향연
매콤한 맛·연탄 향·비주얼 3박자
<사진설명> 충장로 맛집 ‘불닭발&불족발’을 찾은 광주매일신문 오승지, 최환준, 임후성 기자.
“피곤하고 지칠 땐 화끈한 연탄불 맛으로 스트레스 푸세요.”
지난 2월19일 회사에서의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 광주교를 터덜터덜 걸어가던 세명의 취재기자는 알 수 없는 ‘일요병’에 걸려 유독 피곤함을 느꼈다.
이들은 광주매일신문 오승지, 최환준, 임후성 기자.
지친 몸을 이끌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쪽으로 자연스레 걷다보니 천변우로에 위치한 ‘불닭발&불족발’ 앞에 어느새 도착해 있었다.
식당 입구 앞 한 켠에서는 연탄불에 빨갛게 달아오른 불고기와 족발, 닭발이 ‘타닥타닥’ 익는 소리와 함께 매콤한 냄새를 풍기며 추위에 지친 이들을 반겼다.
아는 사람은 알고 있는 맛집이어서인지, 충장로에서는 조금 동떨어진 천변우로의 열평 남짓한 식당이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여 한동안 기다려야 했다. 이윽고, 해맑은 미소가 전매특허인 사장님의 진두지휘로 새로 마련된 테이블에 앉게 됐고 차가운 소주와 뜨거운 음식들을 연달아 시켰다.
◇맛·향·비주얼의 연탄불 맛
‘불닭발&불족발’의 메인 메뉴는 역시 ‘연탄불’ 시리즈다.
닭발과 족발, 불고기를 연탄불에 구워낸 이 음식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적당한 매운맛과 달콤함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회사 안팎으로 ‘주당’으로 소문난 임 기자와 최 기자 역시 이 집을 숨은 충장로 맛집으로 손에 꼽는다.
차가운 이슬을 품은 소주를 넘길 때 마다 매콤달콤한 연탄불 요리들을 곁들여 먹는다면 그야말로 환상이다. 충분히 양념에 버무려져 있기 때문에 상추와 깻잎 등 쌈 채소와 함께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세명의 기자가 최고로 꼽은 베스트 메뉴는 ‘연탄불고기’다. 고기에 적당히 비계층이 섞여 있어 쫀득쫀득 씹는 식감이 좋고, 부드러운 살코기 부분은 퍽퍽하지 않아 그릇에서 ‘순삭(순식간에 사라짐)’돼 버렸다.
같은 양념과 같은 연탄불 향을 가지고 있지만 닭발과 족발의 경우 각각 매력이 다르다.
닭발은 뼈가 발라진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콜라겐 흡수에 제격이다. 족발은 편히 먹을 수 있도록 비닐 위생장갑을 장착하고 먹으면 더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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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맛있는 기본 요리
메인디쉬가 나오기 전, 그리고 술이 먼저 나온 후에 먹기에 가장 좋은 음식은 기본요리다.
‘불닭발&불족발’에서는 손님이 요구하는 한 기본요리는 계속 제공된다.
손님들이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사장님이 내어주는 음식들은 대표적으로 콩나물국, 싱싱한 당근·오이, 계란프라이, 과자 등이다.
이 중에서도 이집의 전매특허인 반숙 계란프라이는 그 촉촉함과 고소한 향기로 매운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소소한 이벤트처럼 맛있게 다가온다.
단골손님들은 이 집에서 “계란프라이를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말할 정도다. 또한 배려 깊은 사장님은 매운 맛에 취약한 손님들을 위해 메뉴에는 없지만 유산균이 들어간 과일맛 음료도 틈틈이 냉장고에 채워 단골들의 높은 충성도를 조련하고 있다.
/오승지 광주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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