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초청 행사] 광주시와 논의 구체화…또 다른 5·18 역사 - 최정민 행사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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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6-06-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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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초청 행사] 최정민 행사추진위원장
기협 집행부 식사자리서 떠오른 아이디어
광주시와 논의 구체화…또 다른 5·18 역사
'푸른 눈의 특파원'이라 불리는 독일 언론인 고 힌츠페터씨의 영결식이 독일 현지에서 열리던 2월 5일. 윤장현 광주시장 등과 제40대 기자협회 집행부가 함께 한 간담회가 열렸고 자연스 럽게 5·18과 힌츠페터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기자들은 매년 5·18이 다가올 때면 어떤 아이템으로 5·18과 광주 정신을 충실하게 담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면서 고충을 토로하던 중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제는 고령으로 접어든 당시 5·18을 취재한 외신 기자들을 올해 5·18주간에 광주로 초청해 보면 어떨까요?"
말 그대로 식사자리 아이디어였지만 단순한 아이디어로 끝나지 않고 살이 붙기 시작했다. 윤장현 시장 역시 젊은 시절 혈혈단신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5·18을 취재한 특파원을 만나 인터뷰한자료를 책 '5·18특파원 리포트'로 낸 경험을 이야기했고 5·18이 광주가 아닌 전국,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서는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그리고 총선 취재와 보도로 정신없이 지나가던 2월 말쯤 오광록 사무국장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최 기자, 큰일 났어."
"왜요?"
"최 기자가 말한 5·18 외신기자 아이템을 기자협회와 광주시가 손잡고 추진하기로 했고 당시 기록물 등을 점검해 외신 기자를 초청하기로 결정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외신 기자들의 생사 여부와 그들의 건강이었다.
광주시도 이 부분에 가장 큰 중점을 두면서 섭외를 한 끝에 외신기자 4명을 선별해 광주로 초청을 했다.
이들은 옛 도청 별관을 볼 때 잠시 회고에 빠지면서도 당시 현장을 생생히 기억해 냈고 국립 5·18 민주 묘지와 5·18 기록관을 볼 때면 분노와 슬픔 등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 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 5·18이 한국 민주화의 얼마나 큰 족적인지를 한국을 대신해 설명을 해줬고 시민들과의 생생토크에서는 우리의 민주화 의식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광주시와 기협의 역할은 최소화했고 주인공은 외신기자와 시민들, 그리고 언론인들이었다.
이번 행사에 그들의 멘트를 한 가지씩만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하겠다.
-도널드 커크 "시민군이 만들어 준 기자증을 잃어버려서 너무나 안타깝다."(이후 기협은 외신기자 모두에게 광주 명예 기자증을 수여했다.)
-브래들리 마틴 "죽음을 분명히 인식하면서도 윤상원 대변인은 부드러움과 상냥함을 잃지 않았다."
-노만소프 "군인이 시민을 쐈다는 말을 믿지 못하자 시민군은 차를 태우며 나를 엄호한 채 기독교병원으로 데려가 시신을 보여줬다. 나의 5·18은 시작됐다."
-팀 셔록 "미국이 5·18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것이 제 기자인생에서 가장 큰 숙제로 남았다."
PS.많은 분들이 고맙지만 이번 행사를 전국적으로 알려준 언론매체와 장필수 광주전남기자협회장, 오광록 사무국장, 그리고 이 행사 추진에 큰 도움이 됐던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한 인권평화협력관 소속 실무자들에게 특히 더 고맙다는 말을 지면을 통해 대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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