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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통신 취재보도] 최우수상-뉴시스 송창헌 '교총 부정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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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12-30 14:38
  • 조회수 7,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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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물음표와 슬픈 여운

취재보도-뉴시스 송창헌 '교총 부정 파문'

 


"혁명보다 힘든, 개혁의 동력을 얻게 됐다."(교총 회장) "터질 게 터졌다"(교육부 간부)
'민간 교육부' 교총의 수장과 교육부 관료의 말마따나 교원 연구대회 부정은 교육현장의 곪은 상처와 헌신짝이 된 연구윤리, 허술한 승진심사,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까지 한데 버무러진 '한국형 교육비리'였다.


교육계 성역과도 같은 곳, 교총의 부끄러운 민낯이었기에 취재는 A부터 Z까지 돌다리 하나 하나를 두들겨 보는 심정으로 팩트 파인딩에 주력했다.


"전남교총이 내부 갈등이라더라, 인사 비리 얘기도 있고…". 자극적인 동시에 막연한 제보였지만 여기서 던져진 물음표 하나. "교총하면 교수, 교장, 장학관, 교사까지 전남서만 수 천 회원을 거느린 곳인데, 내부 갈등이라면 그 자체로 기사거리 아닌가?"


팩트 찾기가 녹록친 않았지만 물음표에 물증들이 더해지면서 느낌표로 바뀌는건 시간문제였고, "단순비리가 아닐 수 있다"는 두번째 물음에는 무더기 표절, 승진가산점 부정, 교육부와 교총의 엇박자, 구멍뚫린 나이스, 주먹구구식 연구대회 운영 등 교육계의 '어두운 자화상'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당국은 폐단을 인정하고 혁신에 돌입했고, 전.현직 교장 등 관련자 수 십명은 수사와 징계 대상에 올랐다.


취재 성과와 함께 수상의 기쁨도 누렸지만, 슬픈 여운은 지울 수 없다. "나만 표절한 것도 아닌데", "가산점 받는게 뭔 문제냐"는 일부 관련자들의 말에 "교육자가 승진에 눈 뜨면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교육계 쓴소리와 소설가 신경숙, 천재소년 송유근 사태로 불붙은 연구창작윤리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다시금 되뇌여 본다. 개인적으론 참 '슬픈 취재'였다.


하루 하루 묵묵히 학생을 중심에 두고, 교단을 지키고 계시는 참교육자분들께 수상의 영예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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