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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난 삼두도 소용없어…뜨거운 한강 피서기-김다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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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6-10-13 14:10
  •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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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난 삼두도 소용없어…뜨거운 한강 피서기


김다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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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피서지는 ‘잠실한강공원’이었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참가자들의 표정은 들떠 있었다. 나 역시 얼음 두건을 두르고 튜브 3개와 대나무 등으로 배를 만들었다. AI 챗봇에게 묻고 그림도 그려가며 튼튼하고 ‘잘 나가는’ 형태를 구상했다.

한강에 배를 띄우고 튜브에 발을 올리는 순간 배가 휘청였다. 그대로 떨어져 꼬르륵 머리까지 잠겼다.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올라와 홀딱 젖은 채 노를 저었다.

수개월간 헬스장에서 단련한 삼두와 이두, 귀여운 전완근까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광복절 당일 막상막하로 달리던 상대는 ‘유관순 팀’이었다. 우리는 “유관순만 이기자”는 파렴치한 멘트를 외치며 또 힘껏 노를 저었다. 우리 팀의 순위는 모른다. 그저 유관순 팀을 이겼다는 사실만 남았다.

광주로 돌아온 뒤 여드름이 올라왔지만 어찌됐든 나의 여름은 뜨거웠다. “언제 한강에 잠수해 보겠어~!”라는 자부심과 함께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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