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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반가워” 저희 엄마 됐어요-양가람 기자, 아들 장군이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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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4-07-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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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람 기자, 아들 장군이와 만나


임신 내내 겁쟁이였지만 행복해요

건강한 왕자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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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리고 간호사가 머리맡으로 '장군이'를 데려왔다. 순간 긴장이 확 풀리면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불과 몇 분 전까지 수술대 위에서 바들바들 떨던 나였다.

임신기간 내내 나는 겁쟁이였다.

임신 초기부터 대학병원에 다녔는데, 의료파업 여파로 교수가 전공의 공백을 메우느라 정신이 없었고 정기검진 주기도 길었다. 태동이 줄어든 느낌이 들 땐, 눈물을 훔치며 집 근처 일반 산부인과로 달려가야 했다. 수술 날짜가 잡히기 전까지 마취과 의사가 없진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쉬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큰 이벤트 없이 장군이가 태어난 뒤엔 아줌마 파워가 솟았다.

당시 기계 고장으로 무통 주사 약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배를 칼로 가르는 듯한 고통도 버틸만 했고 장군이 얼굴을 보겠단 일념으로 수술 이튿날부터 열심히 걸은 덕에 회복도 빨랐다.

직접 수유하면서부터는 엄마가 된 걸 실감했다. 작은 입으로 힘차게 젖을 빠는 장군이를 바라보는 순간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3주 간의 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간다. “뱃속(혹은 조리원)에 있을 때가 제일 편해라는 주변 조언(?)에 겁이 나기도 했지만, 순간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새 식구가 생겨 행복하다.

준우야, 지금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렴

 

양가람 전남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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