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튀김 한 입에 스트레스가 사르르~-무등일보 기자들 단골집, 치평동 이자까야 '혼다야' > 지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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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튀김 한 입에 스트레스가 사르르~-무등일보 기자들 단골집, 치평동 이자까야 '혼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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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6-09-02 15:01
  • 조회수 4,660
  •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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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상)> "우리 회사식구들 대표 맛 집이 어디지? 너흰 어디 주로 가니"

 주현정 선배가 물었다. 곧바로 답이 나왔다 "혼다야요."

늘 셋이서 가던 식당에 선배가 함께 했다. 맛집 취재를 빌미로 우린 또 함께 앉았다.


(하) 가츠동+에비동 '믹스동'



삭한 튀김 한 입에 스트레스가 사르르~


무등일보 기자들 단골집

치평동 이자까야 '혼다야'



사옥 1층에 자리한

막내들의 비밀 아지트


당일 직접 만든 재료
맛도 신선함도 두 배


가츠동·에비동·규동…
달콤한 안주에 술 절로


"오늘은 밖에서 밥 먹고 가자~"
눈에 글자를 우겨 넣는 듯 한 바쁜 또 하루가 끝나고 선배들이 귀가를 서두를 때쯤 반가운 제안이들어온다.


사내 복지 차원에서 제공되는 중식·녁이 입에 물려 '못 먹겠다' 생각했던 날이면 더 반가운 소리다.


내가 제안할 때가 많고 나의 소중한(?) 동기 김혜진과 한경국이 번갈아 말하기도 한다.그때마다 우리 셋은 두 번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OK'.


막내기자 셋이 모이면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무등일보 사옥 1층에 자리잡은 일본식 선술집(이자까야) '혼다야'다.


광주의 대표적인 유흥가 상무지구가 위치한 이곳은 가히 맛의 전쟁터다.


수많은 관공서와 기업이 밀집해 있어 점심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려 골목을 오가고 저녁이면 셀 수 없이 즐비한 술집들이 제각각 지나가던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혼다야 가게 문을 열면 오와 열을 맞춰 도열한 빈 사케병들이 먼저 손님을 반긴다. 특유의 일본식 간장과 튀김을 갓 튀겨낸 듯한 달콤한 기름내가 코를 간지럽힌다.


자리에 앉았지만 메뉴판은 안본다. 메뉴는 이미 정해져 있어서다. 신선한 생닭을 가게에서 직접 손질해 만든 닭꼬치(야끼토리)와 도미 머리조림, 오사카식 어묵 등 선술집 대표 메뉴 중 우리의 선택은 단연 '덮밥(돈부리)'이다.  바삭한 돈까스 위에 간장과 술을 섞은 소스를 뿌려 밥 위에 얹은 가츠동, 새우튀김을 올린 에비동, 가츠동과 에비동을 합친 '믹스동', 얇게 볶아 부드럽고 달콤한 소불고기가 올라간 '규동'까지.


그날그날 기분에 맞춰 재료만 바꿔 주문하면 된다. 여기에 생맥주 또는 사케와 탄산수를 섞은 술 '사와'를 주문하면 '크~' 금상첨화다.


주문을 마치면 정갈하기 그지없는 도자기 그릇에 김치와 단무지, 게살샐러드, 풋콩이 담겨 나온다. 김치부터 예사롭지 않다. 여수 출신 사장이 가족·알바를 동원해 국산 재료로 직접 담근 김치란다. 언젠가 이곳에 와 본 적 있다는 '뼈주부', 주현정 선배도 그 맛을 인정할 정도다.


함께 주문한 생맥주와 사와의 싱그러운 맛도 입맛을 돋군다. 사와를 주문하면 테이블까지 행차한 사장님이 굵은 팔뚝을 선보이며 과일 즙을 '쫙쫙' 짠다. 신선함은 따놓은 당상. 김치와 풋콩으로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우리의 영혼을 달래줄 덮밥이 나온다. 간장 소스를 듬뿍 머금은 돈가스와 새우튀김이 계란과 어우러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광경이다. 빨리 사진들 찍으시라. 특히 폴라포 아이스크림만한 크기의 새우튀김은 입에 넣으면 씹을 필요도 없이 부드럽게 목을 넘어가는 것이 기가 막히다.


이곳은 1년여 전 김혜진 기자의 유인책으로 처음 알게 됐다. 막내 3인방, 머리를 맞대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울 곳, '아지트'가 필요했던 때다. 사옥 이전 후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다 우연히 알게된 곳이다.


이후 우린 가끔 '퇴근 하겠습니다' 편집국을 나와 1층 혼다야에 몸을 숨긴다.


주인이 고집 있는 안목으로 고른 도자기 그릇들도 반들반들 고운 자태를 뽐낸다. 술 기운이 좀 돌때면 가끔 '하나쯤 갖고 싶다'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본사 1층 입구에 위치한 탓에 오가는 선배들의 망에 포착될 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면 또 어떠랴. 이제 공개적으로 막내들의 맛집을 공개했으니 이제 함께 갈 일만 남았다.


"무등일보 선배님들, 앞으로 혼다야에 앉아 있는 저희 보시면 꼭 들어와서 맛있는 거 사주고 가세요."


-서충섭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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