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보도 외압…KBS 기자들 제작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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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4-06-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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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KBS 기자협회와 노동조합·PD협회·경영협회·기술인협회·촬영감독협회·전국촬영기자협회
소속 직원들이 지난 5월23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환영 사장의 퇴진과 보도 통제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세월호 보도 외압…KBS 기자들 제작거부
길환영 사장 퇴진 요구…노조·지역 보도국장도 동참
‘세월호 보도’여파에 따른 KBS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KBS 광주전남 기자들은 길환영 사장 퇴진과 KBS의 정치적 독립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 KBS 노조는 파업 절차를 밟고, 지역총국 보도국장들은 보직을 사퇴했다.
KBS 광주전남기자협회는 지난 5월20일 “청와대 지시를 받아 뉴스 제작에 간섭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길 사장이 기자협회의 사퇴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부터 ‘세월호’뉴스와 선거 토론방송을 제외한 뉴스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KBS 본사 기자협회와 전국기자협회가 동시에 제작 거부에 돌입함에 따라 전날 KBS 9시 뉴스는 평소의 3분의 1 수준인 19분으로 줄었고, 지역뉴스는 결방됐다.
본사를 제외한 전국의 KBS 취재기자들로 구성된 KBS 전국기자협회(회원수 210명)와 촬영기자들로 구성된 KBS 전국촬영기자협회(75명)는 이날 공동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작거부 확대 여부 등 향후 세부지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KBS 양대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뉴스 파행에 이어 교양·오락 프로그램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KBS 광주총국 등 9개 지역총국 보도국장 가운데 8명은 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5월22일 보직에서 사퇴했다.
이들은 사내게시판에 올린 성명에서 “지역 KBS 뉴스를 책임지는 보직 간부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류성호 KBS기자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은 “KBS가 청와대 지시를 받아 뉴스를 만들어 온 사실이 전 보도국장의 폭로로 여실히 드러났다”며 “지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어떠한 비판도 겸허히 받겠다”고 밝혔다. 류 지회장은 “하지만 비판만으로는 KBS의 정치 독립을 이룰 수 없다”며 “내부 쇄신과 KBS 사장 선임 구조를 바꾸기 위한 투쟁에 격려와 지지도 함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KBS 전국기자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40명이 가입돼 있다.
- 김효신 편집위원(KBS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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