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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피스메이커, 늘 열린 행정 실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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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6-08-04 16:11
  •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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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피스메이커, 늘 열린 행정 실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기자 시선 담아 시민 알권리 최우선·책임행정 실천 강조

800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안착에 강한 자신감

정례 브리핑 등 언론 소통 강화비판·감시는 시정 동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지역의 정치·경제·산업 지형을 새롭게 짜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초대 시장을 맡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전남일보 출신 정치인으로, 기자의 시선과 행정가의 책임을 함께 안고 통합시를 이끌게 됐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민형배 시장을 만나 통합시 운영 방향과 언론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전략, 지역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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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기자 경험이 지금 시정 운영에 어떻게 작용하나.

현장을 먼저 찾고 사실을 확인해 본질을 짚는 습관이 몸에 뱄다. 기자 시절엔 행정의 이유를 물었다면 지금은 책임 있는 실행을 고민하는 자리다. 정책이 옳다고 해서 일방 추진하지 않고 시민과 공감대를 만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좋은 정책은 시민 신뢰와 행정 실행력이 함께 있을 때 실현된다.

 

언론의 비판과 감시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언론의 궁극적 역할은 공동체 평화를 지향하는 피스메이커이며 비판·감시는 그 수단이다. 사실에 근거한 문제 제기는 적극 수용하고 잘못이 확인되면 신속히 바로잡겠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충분한 자료와 설명으로 시민께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것도 행정의 의무다. 언론과 행정은 대립이 아니라 시민 이익을 위해 책임을 나누는 관계다. 시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하는 늘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

 

브리핑 등 언론 소통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기자 시절 가장 어려웠던 건 정보 부재가 아니라 필요한 정보가 늦게 오는 상황이었다. 앞으로는 언론이 예측할 수 있는 소통 체계를 만들겠다. 브리핑을 활성화하고 주요 정책은 추진 과정에서부터 설명·의견수렴하는 구조를 갖추겠다. 분야별 공론장도 운영해 언론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자료도 숫자 나열이 아닌 정책 목적과 시민 체감 변화까지 함께 담겠다.

 

어떤 모습으로 기록되고 싶고 지역 언론에 기대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첫 번째 시장보다 통합의 성과를 보여준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시정의 핵심 철학은 시민주권정부다. 시민이 제안·결정하면 행정이 집행·이행하는 방식으로 순서를 바꾸겠다. 지역 언론은 공론장이자 의제를 설정하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균형발전의 새 모델을 함께 만들어 달라. 따끔한 비판과 지역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 역할을 기대한다.

 

지금도 기자라면 초대 시장에게 던질 첫 질문은.

통합으로 시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가. 행정의 목적은 조직 개편이 아닌 삶의 변화다. 일자리가 늘고 청년이 돌아오며 기업이 투자하는 도시가 돼야 통합은 성공한다. 시정의 세 축을 성장·균형·시민주권에 두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임기 내 착공, 권역별 전략산업 연결, 시민이 행정의 주인이 되는 시스템 구축으로 답하겠다.

 

통합시 출범 1호 업무 지시로 반도체·안전·민생을 꼽은 배경은.

세 가지 모두 시정의 뿌리다. 반도체는 전남광주의 산업구조를 바꿀 절호의 기회로 첨단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로 청년·기업이 모이는 도시를 만든다. 안전은 행정의 가장 기본 책무로, 다가오는 폭염·장마에 대비해 취약지역·시설을 시민안전실 중심으로 선제 점검한다. 민생은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만큼 경제실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나서겠다. 이 세 축이 압도적 성장과 시민주권으로 가는 발판이다.

 

800조원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안착 전략은.

속도전에 더 속도를 붙이겠다. 전력·용수·부지, 인재, 정주여건을 각각 책임관리 체계로 준비한다. 4기 시운전까지 6.3GW가 필요한데 재생에너지 자급률이 170%로 초기 수요는 감당할 수 있고, 클러스터 인근 변전소 계통 확보가 관건이다. 용수는 팹 1기당 6t, 안정공급 10t 기준이며 덕남정수장 도수터널 공사로 초기 20t은 문제없다. 시내 42개 교육기관·10개 대학원에서 연 6333명 반도체 인재를 양성 중이며, 대학·기업 협력체계로 실무형 인재를 적기에 배출하겠다.

 

20조원 재정 지원 확보와 정부와의 협의 방향은.

20조원을 전액 순증 예산으로 받지 않더라도 반도체 같은 신규 국가사업에 투입되면 사실상 순증 효과다. 지원금을 종잣돈 삼아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로 쓰겠다. 대통령도 반도체 유치 예산을 지방정부에 전부 부담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중요한 건 재정지원 약속을 법적으로 명문화하는 것이며, 포괄보조금·특별교부세와 국세·지방세 비율 조정으로 재정 자립도를 함께 높이겠다.

 

광주 5개 자치구청장의 일반시 전환 요구와 광역행정본부 운영 방향은.

통합특별시 성공의 핵심 선결 요건은 시··군 상생협력이다. 오는 29일 상생협력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월 부단체장 협력회의를 운영하고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를 지원하겠다. 별도로 구청장협의회를 구성해 자치구 현안을 상시 논의할 계획이다. 도시계획·건설·교통·환경 등 자치구가 단독 수행하기 어려운 광역 행정기능은 특별시가 이어받는 광역행정본부를 구상 중이다. 자치구 부담을 덜고 시민에게 더 밀접한 행정을 만드는 것이 방향이다.

 

3청사 기능 배분과 권역별 산업 재편 방향은.

청사 위치보다 중요한 것은 행정·산업·예산이 균형 있게 배분되는 것이다. 무안청사는 부시장 2명과 주요 행정, 광주청사는 정무·기관 조정, 동부청사는 산업·경제 중심으로 운영한다. 산업은 권역별 분업이 아닌 연결이다. 광주권 AI·반도체, 서남권 목포·신안 해상풍력과 해남 솔라시도 AI 에너지 클러스터 등 재생에너지, 동부권 광양만권 이차전지·첨단소재, 중부권 농생명밸리를 잇는 하나의 경제권을 완성하겠다.

 

5·18 정신 계승과 관련 사업 추진 방향은.

5·18은 광주만의 과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다. 왜곡·폄훼를 막는 근본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으로, 조속히 재추진하겠다. ··고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역사·민주시민 교육도 확대한다. 광주 30·전남 30곳 등 사적지 60곳의 표지석·표지판을 통일하고 국가문화유산 지정·등록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로 옛 전남도청·상무관·5·18민주광장·전일빌딩·YMCA·금남로가 준비 중이며, 203050주년에 맞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다가서겠다.

정병호 광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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