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역언론 입점 늘릴까 - 광주·전남 네이버 뉴스제휴 ‘사활’
게시글 작성정보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6-04-16 15:56
- 조회수 8
- 댓글수 0
게시글 본문
올해는 지역언론 입점 늘릴까
광주·전남 네이버 뉴스제휴 ‘사활’
자체 기사·기획 보도 대폭 확대
입점 대응반 꾸리고 홈피 개편
지역언론 ‘제한경쟁’ 구조 여전
‘깜깜이 심사’ 언론사 부글부글
인력난 속 지역 기자 피로 누적

광주·전남 언론사들이 네이버 ‘입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권역별로 1~2개 매체만 입점한 현실에서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가 이번에도 지역 매체에 대한 별도 매체 수를 정하는 심사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지난달 정책설명회를 열어 새로운 제휴 심사·운영 평가 규정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검색·뉴스콘텐츠 제휴 신규 신청을 받고 있다.
2년 9개월 만에 제휴 심사가 다시 시작됐지만 지역사끼리의 일종의 제한경쟁 구도가 유지되면서 지역언론 입점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긴 어렵다.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이유로 그동안 지면 중심 제작을 탈피하지 못했던 신문사들은 이번 입점에 사활을 걸었다.
보도자료 등에 기반을 두지 않은 자체 기사와 기획 기사 비중을 늘리고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심사평가 기준에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하지만 신문사마다 대응 속도와 반응은 제각각이다.
‘기사 등록 시간’ 선점을 위해 주말과 휴일 등 업무 시간 외에도 실시간 기사를 노출하려는 경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 뉴스제휴 대응에 미온적인 언론사 소속 기자들은 명확한 지침과 제작 방향이 마련되지 않아 답답함을 표현하고 있다.
A신문사는 지난달 부서별 1~2명 인원을 차출해 홈페이지 개편 전담반을 꾸렸다. 전담반은 홈페이지에 기획·심층·탐사 보도 기사 영역을 마련하고 ‘언론윤리강령 제정·준수’ ‘이용자위원회 운영’ ‘이용자 불만 처리’ ‘정정·반론 보도 영역 구성’ 등 심사기준에 맞게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다.
B신문사도 지난달 네이버 입점을 위한 전담반을 편성하고 같은 달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네이버 입점을 위한 부서별 맞춤 교육도 벌였다.
C신문사는 지난 2024년 11월 홈페이지를 개편하며 디지털 신문 보강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홈페이지에서 현안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첫 화면을 전면 교체하고, 디지털 콘텐츠 비중을 늘렸다. 편집국 안에서도 자체 기사 취재 시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제작 방침을 정했고, 단독 기사 발굴에 더욱 힘쓰는 분위기다. 다른 언론사와 기사 유사도를 낮추고 독자의 생활에 밀접한 읽을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D신문사는 심사 일정에 대비해 다음 달 중 홈페이지 개편을 시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향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신문사는 지난해 5월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했다.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전시·공연 등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많이 본 뉴스’와 주요 기사를 전면에 배치해 독자 접근성을 높였다. 머리기사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사진 비중을 확대하고, 조회 수가 높은 기사와 주요 현안을 눈에 띄게 배치했다. 유행에 맞게 홈페이지 구도·디자인을 새로 정비했고, 현안 취재 대응력을 높여 독자를 유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활용한 해외 취재 등 기획 보도를 늘려 독자 중심 전략을 이어갈 계획도 세웠다.
F신문사도 지난해 8월 홈페이지를 개편하며 온라인 플랫폼 강화에 힘쓰고 있다.
G방송사는 이달 초부터 보도부장과 기자 등 5명 안팎으로 구성된 네이버 입점 전담반을 꾸려왔다. 지난해 홈페이지를 개편한 뒤 ‘기후 위기’ ‘인권’ 등 심층 기획을 확대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H방송사는 지난해부터 입점 전담반을 꾸리며 정비와 심층 기획 보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I방송사도 지난해 2월 입점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지만, 보도국 기자 1명만 전담 인력으로 두고 있다.
네이버 CP(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는 전국 지역방송 5곳 중 1곳인 KBC광주방송은 포털팀을 중심으로 제휴 자격 유지에 신경 쓰고 있다.
한 신문사 기자는 “네이버 뉴스제휴가 워낙 ‘깜깜이 심사’이다 보니까 짧은 기간에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며 “심사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편집국 차원 공식 논의도 이뤄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신문사 기자는 “아직도 보도자료와 통신 기사를 활용해 많은 기사가 생산되고 있는 실정에서 정량평가의 주요 항목인 ‘자체 생산 기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네이버 입점은 신청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결국 질 좋은 보도를 제작하기 위한 편집국 인력 확충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사무국장
-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