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놓인 ‘4월 걸상’…“평화의 연대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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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4-05-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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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놓인 ‘4월 걸상’…“평화의 연대 이뤄지길”
제주 4·3 추념 조형물 광주서 제막
지난해 ‘오월 걸상’ 제주 설치 화답


제주 4·3을 추념하는 ‘4월 걸상’<사진>이 광주에 설치됐다.
지난달 2일 광주시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4월 걸상’ 제막식이 열렸다. 인권연대가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4월 걸상은 4·3의 참상을 알리고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조형물로 지난해 제주 서귀포시청 앞에 처음 선보였다. 뭍에 세워진 건 광주가 첫 사례다.
제막식에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을 지낸 김희중 대주교와 강우일 전 천주교 제주교구장, 김춘보 제주4·3유족회 자문위원,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류성호 광주전남기자협회장, 5·18기념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광주의 4월 걸상은 한 해 앞서 제주도민이 뜻을 모아 5·18을 기리는 ‘오월 걸상’을 서귀포시청 앞에 세운 게 연이 됐다. 화답에 나선 광주 지역사회는 시민 모금으로 비용을 마련했고 광산구청은 설치 장소를 제공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도 힘을 보탰다.
4월 걸상은 4·3 학살의 상징인 총알이 꺾인 형태의 걸상을 몽돌이 받치는 모습이다. 거친 파도와 바람에 다듬어진 몽골은 국가 폭력을 견뎌온 제주도민을 상징한다. 걸상의 단면 위에는 ‘제주 4·3, 오월 광주’ 글귀를 새겨 4·3과 5·18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강우일 전 천주교 제주교구장은 “오월 걸상의 제주 설치와 4월 걸상의 광주 설치는 우리 역사에 자리 잡은 폭력의 확산과 승계를 차단하고 인간 존중과 평화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정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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