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갈등 봉합, 오월정신 계승” 한목소리-5·18 기획 보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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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3-05-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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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갈등 봉합, 오월정신 계승” 한목소리
5·18 기획 보도 살펴보니
신문·통신·방송, 집중 연재·보도
단편적 현상 위주 전달은 아쉬움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아 광주·전남 언론은 오월 갈등 봉합과 오월 정신 계승에 방점을 찍었다. 언론사별로 다시 분열된 오월에 대한 진단과 함께 진정한 5·18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데 주안점을 뒀다.
더불어 43년간 왜곡과 폄훼에 휘둘리고 있는 오월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헌법전문 수록과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담았다.
이달 들어 지역 신문과 통신에서는 43주년 5·18 관련 기획 보도를 앞다퉈 냈다.
먼저 남도일보는 이슈 포커스로 ‘갈등·반목 넘어 상생 협력으로 나아가야’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일부 오월 단체와 특전사동지회의 포용과 화해의 행보와 더불어 전두환 손자인 전우원씨가 직접 광주를 방문해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사죄한 만큼 오월 단체 간, 지역사회단체 등의 갈등을 풀어내고 진상규명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창사 26주년 특집에서 80년 5월, 당시 현장에 있던 인물 5명의 입을 빌려 그날의 생생한 역사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무등일보는 ‘43주년 5·18 오월 광주의 오늘’을 주제로 7차례에 걸쳐 기획 보도를 선보였다. ‘용서와 화해 논란’, ‘유네스코 등재 12년’, ‘5·18 관광 현주소’ 등 각각의 소주제 아래 43주년을 맞는 5·18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연합뉴스는 ‘느닷없이 광주에 온 결이 다른 두 사죄’와 ‘특전사동지회 놓고 둘로 갈라진 광주’, ‘극한 갈등 속 돌고 돌아 진상규명’ 등 3차례에 걸쳐 일방적인 화합 행보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오월 단체의 분열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미진한 진상규명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도 ‘갈라선 5·18 광주…어떻게 벌어졌나’와 ‘역사 속 필연적 갈등…5·18 본질 잊어선 안 돼’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일부 오월 단체와 특전사회의 일방적 화해 행보로 빚어진 오월 갈등 배경에는 미흡한 진상규명과 유공자 개별 보상에 따른 연대 약화가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이를 계기로 5·18 정신 계승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주일보는 ‘5·18 흔들리는 대동 정신’을 주제로 4차례에 걸친 기획 보도를 게재했다. 광주일보는 오월 단체 갈등 배경으로 ‘번갯불에 콩 볶듯’ 강행된 일부 5·18 단체와 특전사회의 공동선언식을 꼽으며 단체 간 불협화음을 조율할 수 있는 5·18 컨트롤타워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또 5·18이 오월 단체만의 것이 아닌 광주시민의 피로 일궈낸 민주화 세력의 보편적 가치임을 명확히 했으며 오월 정신이 숭고한 대동 정신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남일보는 5·18 당시 국가 권력에 의해 희생당했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이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정신을 미래 세대가 계승할 수 있도록 교내 기념시설 정비 캠페인성 보도로 눈길을 끌었다.
전남일보는 ‘80년 5월의 학생들을 기억하라’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광주 일부 학교에는 5·18 당시 희생당한 선배들을 기리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일상적 계기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모교 출신 희생자가 있는지조차 파악 못 한 학교도 상당수이며 학생기록부 등 입학 증명자료가 없어 명예 졸업장 수여 작업에 어려움이 있음을 상세히 보도했다.
전남매일은 ‘5·18 교육, 미래 세대와 소통하자’를 타이틀로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인 오월 정신 계승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광주매일신문은 오월 정신을 계승해야 할 미래 세대에 주목했다. 광주매일신문은 ‘미래 세대에 맡겨진 5·18’을 주제로 진상규명 못지않게 중요 화두로 떠오른 5·18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정신 계승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 세대 관심 없이 5·18 미래도 없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80년 5월을 경험한 세대보다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오월 정신을 계승하는 데 있어서 5·18 교육·체험 프로그램 다각화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방송사에서도 5·18 기념일인 18일에 맞춰 특집 프로그램과 기획 보도를 선보였다.
KBC 광주방송은 5·18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목소리’를 찾아가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네 차례에 걸쳐 40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계엄군 성폭력 피해자와 80년 시위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세계 각국에서 5·18의 현재를 계승하고 있는 교포, 시민들이 바라는 5·18에 대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 5·18 43주년 특집 ‘용기의 유산: 5·18 두 영웅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KBS광주방송총국은 5·18의 상징적 사진인 일명 ‘꼬마 상주’ 사진을 찍은 프랑스 사진기자 프랑수아 로숑과 패트릭 쇼벨을 찾아내 그들의 5·18 미공개 사진 수백 장을 공개하는 특별전시회와 43년 만에 광주를 찾은 이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광주, 목포, 여수MBC 3사는 공동 시사프로그램인 ‘시사용광로’에서 ‘5·18의 미래, 기억의 전승’을 주제로 5·18의 지속 가능한 전승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 광주 MBC는 5·18의 연대의 가치를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선보였다.
다만 오월 갈등 등 현상 위주의 단편적 기획 보도가 다수였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현주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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