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기자단 아트투어-고양이와 꽃이 함께해 더 빛났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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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0-12-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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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기자단 아트투어
고양이와 꽃이 함께해 더 빛났던 여정
뮤지컬 ‘캣츠’·전시 ‘팀랩:라이프’ 관람
광주선 채워지지 않던 문화적 욕구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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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전남기자협회 소속 회원사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10월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시어터에서 뮤지컬 ‘캣츠’를 관람했다.
사진 왼쪽부터 광주매일 정겨울, 광남일보 정채경, 무등일보 김혜진, 광주일보 전은재,
전남일보 박상지, 전남매일 오지현 기자.
“A new day will begin(새로운 날 올거야)”
뮤지컬 ‘캣츠(Cats)’의 명곡 ‘메모리(Memory)’의 한 구절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 일 것이다. 특히 메모리를 부르는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은 우리에게도 용기를 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걸작 ‘캣츠’ 40년 기념 공연이 지난 9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아름다운 음악과 역동적인 춤, 실제 고양이를 닮은 배우들의 열연이 매력적인 뮤지컬이다. 고양이의 삶을 통해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작품은 전 세계 관객을 매료시키며 1981년 초연 후 40년 간 숱한 기록과 스토리를 낳기도 했다.
지난10월 29일 문화부 공연 담당 기자들이 ‘캣츠’를 보러 서울로 ‘아트투어’를 떠났다. 이번 아트투어는 광주·전남기자협회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광주일보, 전남일보, 광남일보, 광주매일신문, 전남매일신문, 무등일보 등의 기자 6명이 참여했다.
‘아트투어’인 만큼 목적은 공연과 전시를 보는 것. 기자들은 투어 일주일 전부터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언제 출발해서 어떤 전시를 보고, 공연은 언제 보는 것이 좋은지 의견을 나누었다. 운이 좋게도 뮤지컬 ‘캣츠’가 3년만에 내한한 터라 우리는 고민없이 ‘캣츠’ 관람을 일정에 넣었고,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디지털 아트로 만날 수 있는 ‘팀랩:라이프’ 전시를 보기로 결정했다.
투어 당일 오전, 용산행 KTX를 타기 위해 광주송정역에서 모인 기자들은 조금 들뜬 모습이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취재 등 여러 활동에 제약이 많아 광주를 벗어나 투어를 가는 것이 오랜만이었기 때문이다.
KTX 열차 안 삼삼오오 모여 앉은 기자들의 대화 주제는 단연 ‘캣츠’.
‘캣츠’는 1년에 한 번 달빛 아래 열리는 고양이들의 젤리클 무도회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젤리클 고양이의 삶을 통해 희로애락을 이야기한다. 작품은 40년간 전 세대에 걸쳐 대물림 돼 지금도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를 하다보니 극장이 수용할 수 있는 관객들은 평소보다 적었지만 로비에서부터 떠들썩한 분위기였고, 공연 시작부터 관객석에서 터져나온 박수와 함성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반항아 고양이 럼텀터거, 도둑 고양이 몽고제리와 럼플티저, 부자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등 인간세상을 풍자하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화려한 장기자랑이 이어지면서 관객석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막을 내린 ‘캣츠’의 감동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기자들은 뮤지컬 관람에 앞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팀랩:라이프’ 전을 관람했다.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 마련된 독립된 8개 어두운 공간에는 벽과 바닥, 천장에 꽃, 나비, 동물, 파도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영상과 이미지가 펼쳐진다.
평일 낮이었지만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은 탓에 관람이 쉽지는 않았지만, 광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시라 기대가 컸다. 이번 전시는 사전에 제작된 영상을 반복적으로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관객들의 모션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영상이 변하기 때문에 이색적이었다. 벽면에 꽃으로 형상화 한 동물이 지나갈 때 손으로 만지면 사라진다. 거대한 꽃들도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금세 시들고, 또 다시 자라난다. 손 끝에서 펼쳐지는 생명의 아름다움이 코로나 19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날려준 듯 하다.
이렇게 공연과 전시를 하루동안 한꺼번에 관람하는 일정이라 조금 힘든 일정이었지만 기자들 모두 만족한 투어였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회를 통해 좋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전은재 광주일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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