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전남도청 목포 맛집 '조선 쫄복' - "독한'그놈'이 해장엔 최고 지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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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7-06-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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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전남 언론계의 알아주는 주당 3인방이 목포 조선쫄복 집에서 만나
쓰린 속을 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도일보 안세훈 기자, 뉴시스 배상현 기자,
전남매일 정근산 기자, 그리고 전남도의회 권두표 홍보계장.
왠지 상차림이 조화롭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면 정답.
사진 촬영을 위해 소주병을 상아래로 숨긴 건 실화.
"독한'그놈'이 해장엔 최고 지라잉~"
[맛집] 전남도청 목포 맛집 '조선 쫄복'
회·수육·탕 3色 별미 향연
100%국내산·깔금한 육수
칼칼한 부추무침 곁들이면
올 여름 보양식으로 최고
"어 무슨 복이라고", "야 희한하네", "와 속이 확 풀린디"
한 뚝배기 그득 나온 '그놈'을 처음 접한 이들의 한결같은 반응.
기라성 같은 주당 선배들이 거쳐간 전남도청 기자실의 '쓰린 속'을 잡은 목포 '쫄복' 이야기다.
도청이 자리한 남악신도시에서 목포 구도심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잊게 하는 감히 해장의 최고봉이라 칭한다.
참복과 황복, 자주복, 검복, 까치복, 은복, 밀복, 가시복, 거북복 등등. 종류도 다양한 복 중 최고는 참복이요, 독성이 강한 까치복을 둘째 쯤으로 친다.
그럼 쫄복은. 복중에서 가장 작은 놈이지만 독성으로 치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놈이다.
그 많은 복 중에서 독성 강한 놈이 가장 맛이 좋고 최고의 보양식으로 치니 복 중 최고가 쫄복이라해도 지나침이 없을 게다. 정확히는 졸복이라 읽히는 이놈은 살은 포를 떠서 회로 먹거나 데쳐서 수육으로 먹는다. 한 마리에 많아야 서너 점 나올까 하는 회도 최고지만, 통째로 푹 고아 낸 쫄복탕이야 말로 별미 중 별미다.
식당 이름도 '조선 쫄복'이니, 조선 최고의 맛, 오버다 싶으면 전라도 최고라 자부해도 될 터.
조선 쫄복탕은 다시마, 무, 멸치 등이 들어간 기본 육수에 쫄복을 6시간 이상 푹 고아 마치 어죽 내지 잘 갈린 추어탕과 같은 모양이다.
쫄복이 잡히지 않아 크기가 작은 복을 쓰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확언한다. 목포, 신안, 강진 일대 바다에서 잡아 올린 순도100% 쫄복이라고 15년 전부터 목포시 온금동 바다 건너에서 밤새 바닷바람을 맞은 어부들의 허한 속과 애주가들의 쓰린 속, 미식가들의 까탈스런 입맛을 잡아온 이 집만의 자부심이 이를 증명한다.
5년 전 목포수협 위판장 뒤편인 금화동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그 맛이 어디갈까. 지금도 복국을 끓이는 '솥바닥에서 피가 날'만큼 손님이 몰린다.
바다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이 또한 확언한다. 쫄복과 깔끔한 육수가 어우러진 풍미 깊은 바다향이라고 이 또한 오버다 싶으면 자꾸 수저가 땡기는 '찐득한 담백함'이라 해도 될 터.
꾸덕하게 말린 풀치(갈치 새끼)와 제철 무침 등등 남도 맛으로 정갈하게 차린 찬은 덤이다.
미나리가 고명으로 올라간 쫄복탕을 먹는 레시피, 매일 아침 칼칼하게 버무린 부추 무침을 듬뿍 넣고 휘휘 저으면 그만이다. 부추와 함께 식초와 후추를 입맛따라 곁들여도 제격이다.
목포를 찾는다면, 해장과 보양으로 무장해 도청 기자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한 쫄복탕 한 뚝배기하시길.
인근 근대역사문화관과 목포대교, 북항 등 목포 명소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근산 전남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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