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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맘 편히 휴가 좀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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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6-07-07 16:15
  • 조회수 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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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맘 편히 휴가 좀 갑시다


#1  A사 B기자는 20일 가량의 연차를 언제 다 쓸지 고민이다. 회사에서 무조건 연차를 모두 소화하라는 엄중한(?) 지시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시간 날 때마다 휴가를 내지만 막상 쉬려하면 만만치 않다. 맞벌이에, 아이들 학교에 혼자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좋긴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이번엔 뭘하며 쉴까 또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2  C사의 D기자는 연차를 내려다 '윗분'에게 핀잔 아닌 핀잔을 들었다. 결재 사인을 기다리며 "사람도 없는데 다른 기자들 배려 좀 하라"는 훈계가 쏟아지면 말문이 턱 막힌다. 연차 수당도 없는 상황. 연차를 안쓰면 당사자만 손해인데… 주변 기자들 대부분 연차가 남아도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수당으로라도 보전해주면 좋으련만 부질없는 고민일 뿐이다.


·월차 휴가 '희비'



'강제소진제' 도입 지회 "언제 다 쓰나" 고민


일부는 인력난에 눈치보기 "휴가가 다 뭔가요"


기본적 복지차원 각 사 자유로운 휴가문화 절실



광주·전남지역 언론사마다 연·월차 휴가를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차소진제'를 도입해 연·월차를 의무적으로 모두 사용하게끔 하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인력난으로 인해 눈치보기에 급급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소속 17개 지회 중 신문·방송·통신 등 절반 가량이 연차소진제를 시행 중이다.이 중에는 연차수당이 있는 지회도, 없는 지회도 있다. 어찌됐건 연차소진제의 공통 목적은 결국 연월차 수당, 즉 비용 부담을 줄여보자는 것이다. 직급에 따라 15-25일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지회의 경우 휴가철 '한방에' 몰아쉬는 것도 가능하다.


기자들 입장에서도 충분한 기간을 쉴 수 있어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3년전 소진제를 시작한 모 지회의 한 기자는 "처음에는 눈치가 보이고 위에서도 탐탁치 않아 해 부담스러웠지만 자연스럽게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며 "연차를 마음껏, 모두 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연차소진제가 없는 지회의 경우 기자들이 연차를 다 챙겨 사용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하루 이틀 연·월차를 내는 것도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휴가자 발생시 업무 로드가 그대로 다른 직원에게 넘어간다. 미안함에 서로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연·월차 휴가를 탐탁치 않아 하는 '윗분'들의 따가운 시선은 특히 연차가 짧은 기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괜히 아쉬운 소리 할 바에야 그냥 일하자는 분위기가 고착화되고 있다.


모 지회의 한 기자는 "열악한 인력 구조상 임금으로 보상받지도 못하는 연월차 휴가를 마음껏 쓰라고 하는 것 자체가 꿈같은 이야기"라며 "하루 연·월차 내는 것도 눈치보이는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기자는 "기자들이 기본 복지인 연차라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 회사가 연차소진제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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