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기자협회장에 바란다] 백지훈 KBC광주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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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6-02-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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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자협회장에 바란다]
치열한 삶의 현장 함께할 기회줘야
백지훈 KBC광주방송 기자
광주·전남 기자협회 젊은 기자들이 치열한 삶의 현장에 함께하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
몇 년전 필리핀에 슈퍼태풍이 몰아쳐 많은 인명 피해가 났던 적이 있다. 광주 의료진과 함께 태풍 피해현장을 찾았다. 필리핀 세 부에서 두시간쯤 차를 타고 태풍 피해를 입은 시골마을을 찾았다.
여학생과 인터뷰를 했다. "물도 안나오고, 전기도 끊기고, 좁은 1층에서 9명이 자야하고, 야자수까지 부러져 먹을 것도 부족해요. 처참한 상황을 이야기하면서도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였다. 어색했다. 마치 짜고하는 인터뷰처럼.
인터뷰를 끝낸 뒤 물었다. "뭐가 그렇게 즐거워요?" 다그치듯 묻는 나를 향한 그녀의 예상치못한 답변에 머리가 띵했다. "맞아요, 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끊기고, 먹을 것도 없는데…그런데 가족들이 무사하잖아요." 그녀는 행복한 이유를 찾고 있었다. 그 뒤 취재현장에서 내 생각이 아니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됐다.
광주·전남 시민단체나 대학, 병원 등이 힘들고 어려운 곳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현장에서 광주·전남기자협회 기자들을 항상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렵고 힘든 삶의 현장에서 희망을 쓰는 기자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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