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경영위기로 기자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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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09-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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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경영위기로 기자 '엑소더스'
과다한 근로·업무의욕 저하
재교육 필요하지만 언감생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013년 발간한 '언론인 의식조사' 보고서에는 이직과 전직에 대한 기자들의 의향이 증가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타 언론사로의 이동 의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0.5%가 '의사가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09년의 18.8%보다 11.7%p가 상승한 것이다.
언론사가 아닌 타 직장으로의 전직 의향에 대해서는 29.9%가 '있다'고 대답했다. 전직 의향은 2007년 26.5%에서 2009년 28.4%로 해가 갈수록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편집·보도국내 기자들의 사기 변화에 대해 물어본 결과 '사기가 상승했다'는 응답(11.1%)에 비해 '저하됐다'는 응답(58.5%)이 월등이 많았다. 응답자들은 사기 저하 원인으로 '언론사 경영위기(구조조정 및 임금 하락)'(26.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서 '언론인으로서의 비전 부재'(22.5%), '성취감 및 만족감 부재'(15.6%), '많은 업무량'(10.1%) 등의 응답률도 높았다.
모든 면을 고려할 때 언론인으로서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매우 불만족'이 0점, '매우 만족'이 10점으로 응답하게 했을 때(11점 척도) 기자들의 만족도는 6.97점을 기록했다. 2009년의 만족도는 6.27점이었다. 매체 유형별로 직업 만족도를 살펴보면, 전체 대비 인터넷신문사 기자의 만족도가 7.5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지역방송사(7.56점), 전국종합일간지(7.35점) 기자 순이었다.
기자들은 과도한 업무량과 관련한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해야 하며, 과거에 비해 업무량이 많아진데다가 시간에 쫓겨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가 힘든 것을 알아주는 동료가 없다',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를 익히는 것이 벅차다', '업무 수행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항목에 대한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무와 관련해 사내외의 연수나 재교육 필요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96.1%(대체로 필요하다 42.3%, 매우 필요하다 53.8%)가 재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기자들이 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실제로 재교육을 받은 기자는 채 40%가 되지 않았다. 최근 2년간 직무와 관련해 연수나 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37.1%로, 2009년의 25.0%에 비해서는 늘었으나 여전히 낮은 수치이다.
이 같은 사실은 기자 재교육 환경이 기자들의 현실적 필요성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자들이 재교육을 받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과다한 업무량'(41.7%), '재교육에 대한 회사의 투자와 인식 부족'(38.0%), '재교육의 업무 반영 어려움'(9.4%) 순이었다.
-맹대환 편집위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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