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공지능 역량 강화 연수 - 나도 시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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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5-10-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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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공지능 역량 강화 연수
나도 시작해야 할까?
언론계에 불어온 AI 혁명
저널리즘 본질 변치 않아



동아일보는 자사 경제뉴스를 학습시킨 AI 챗봇 ‘AskBiz’로 독자가 경제·경영 질문을 하다 자연스럽게 기사를 읽도록 유도한다. 한국일보는 자체 AI ‘H.AI’로 기사 제목 추천과 이미지 생산 등 기자의 기사 작성 전반을 돕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언론사가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AI 윤리강령이 마련되지 않은 언론사도 많고, 기자들의 AI 활용 역량도 천차만별이다. 이에 호남권 기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가 마련됐다.
“이제 기계와 전기처럼 AI도 당연한 시대가 됐습니다.” 이재승 카카오 지역협력 이사는 AI는 쓸 줄 알아서 얻는 이익보다 쓸 줄 모를 때 겪는 손해가 더 커진 시대라고 설명했다.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제 경쟁이 시작됐고 AI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다만 “AI가 생산하는 콘텐츠의 편향성, 왜 그런 결론이 나왔는지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은 인간에게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각 언론사가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 전반에 AI를 활용하는 인천투데이 김갑봉 편집국장의 강연은 기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인천투데이는 2024년부터 실무 전반에 AI를 정착시켜 2023년 6천 건이던 기사 발행 건수를 1년 만에 9천 건으로 늘렸다. 기자 10명도 채 안 되는 소규모 지역지임에도 이런 성과를 낸 것은 AI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이다. 인천투데이는 기사에 이를 명시하고 기사 작성의 50% 이상을 AI가 했다면 ‘인투아이기자’라는 바이라인을 기자와 병기해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김 편집국장은 ChatGPT와 클루드, 재미나이 등 각 AI 툴의 특징과 활용법을 상세히 공유했다. 강연 중 AI를 너무 의존하면 어떡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검색해서 되는 정보는 정보가 아니다. 정보는 이 세상에 없는 것”이라며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취재의 본질을 강조했다.
연수 중 광주자살예방센터 김도연 팀장의 AI 시대 자살예방과 언론윤리에 대한 특강도 이어졌다. 김 팀장은 AI 기술이 편향적이고 위험한 정보를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며, 언론이 AI를 활용할 때도 자살 보도 준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제주에너지공사 CFI미래관을 방문해 제주 지역 재생에너지 혁신 사례를 보고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2박 3일간의 연수를 마친 뉴스1 광주전남본부 박영래 국장은 “AI 활용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팩스에서 이메일로 바뀌는데 여전히 팩스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매일 기사 소재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AI가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전남일보 윤준명 기자는 “현장에서 발로 뛰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여전히 기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AI의 도움을 받아 더 나은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언론은 적응하고 생존해왔다. 기자 수첩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 바뀌었고, 녹음한 목소리를 AI가 풀어 기자의 일을 덜어준다.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변혁기를 지나, 기자들은 늘 그랬듯 더 나은 저널리즘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손민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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