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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속 피어난 사랑…올 가을 열매를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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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5-10-14 14:08
  • 조회수 5,443
  • 댓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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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속 피어난 사랑…올 가을 열매를 맺습니다"

 

광남일보 이승홍-정문영 커플

따끈따끈 사랑이야기

 

 

#그 남자의 겨울


코끝이 매섭던 2014년 12월 어느 날, 가슴이 쿵쾅대기 시작했습니다. 6년여를 무서운 선배로만 여겨왔던 그녀가 심장을 두드립니다.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마음을 먹고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대답은 예상 외로 빨리 돌아옵니다. 혹시나했지만 역시나입니다. 겨울은 차가운 계절이 맞나봅니다.


#그 여자의 겨울


시선이 자꾸만 한 방향을 향합니다.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를 써보지만, 오히려 자꾸만 화를 내게 됩니다. 애꿎은 호통에 그는 고개를 떨굽니다. '아프니까 사랑'이라고 하던가요. 목구멍까지 솟아오르는 뜨거운 감정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남자의 봄


다시 선후배로 돌아왔습니다. 편한 동료가 되고 싶어 일부러 그녀와 자주 연락을 합니다. 늦은 밤에도 쾌활한 목소리로 흔쾌히 통화해주는 그녀, 고마우면서도 밉습니다. 오늘은 귀 빠진 날입니다. 떠들썩한 것이 싫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생일. 기대도 하지 않았던 그녀에게서 축하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핑계 삼아 커피 한 잔을 얻어마시고 집으로 향합니다. 난생 처음으로 2시간동안 커피를 마시며 행복합니다.


#그 여자의 봄


올해 꼭 웨딩드레스를 입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낯선 사람을 만나는데,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합니다. 어쩐지 그가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하지만 고개를 저어봅니다. 혹독한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져봅니다.


#그 남자의 여름


더위 때문일까요. 혼란스러운 마음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나도 모르게 그녀의 전화번호를 누르게 됩니다. 차라리 전화를 받지 않으면 좋으련만…. 수화기 너머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야속합니다. 일본 출장길, 그녀의 선물을 고르고 마지막 결심을 합니다.


#그 여자의 여름


그가 없는 사무실은 텅 빈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선후배로 오가던 카톡이 뜸해져서일까요. 매번 여행지로 벼르던 강원도에 왔는데, 칠흑 같은 밤하늘 속 반짝이는 별처럼 머릿속에 그의 얼굴이 불쑥불쑥 떠오릅니다.


#우리의 가을


여름이 시작되던 7월 1일 우리는 손을 맞잡았습니다. 주변 상황을 생각하며 오랫동안 마음을 부정했지만 점점 차오르는 '사랑'의 감정은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연인보다 더디게, 힘들게 시작했던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는 컸습니다. 한 번 두 번 만나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찰떡궁합'이 무엇인지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3주일여만에 평생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길을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눈꽃 속에 피어난 사랑은 계절의 바퀴를 돌아 가을의 절정에 열매를 맺습니다. 마주 잡은 두 손 이제 결코 놓지 않겠습니다.


선후배로 7년여의 세월을 쌓아온 저희가 10월 9일 오후 1시 30분 제이아트웨딩컨벤션 아모레홀에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세요.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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