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굴곡도 잡초처럼 넘어온 무등일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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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8-11-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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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굴곡도 잡초처럼 넘어온 무등일보, 화이팅!”
창간 30주년 ‘홈커밍데이’ 모인 사우들, 감격의 재회
청춘 바쳤던 시절, 난관 꿋꿋이 이겨낸 모습에 눈물
<사진설명> 지난달 10일 무등일보 창간 30주년 기념식에서 다시 만난 무등일보 사우들이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임정옥 무등일보 기자
“윤목현 선배님하고 술 마시면 그날은 끝났어, 집에 못들어가. 마지막으로 입가심 딱 한 잔 하기로 하다가 아침 해 뜨는거 보고 출근해야 했어.”
광주일보를 거쳐 무등일보에서도 활약한 김성 전 편집국장,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박관현 열사의 선배였으며 지금도 시 인권평화협력관으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는 윤목현 전 부사장, 1996년 ‘5·18 특파원 리포트’를 작성하는 데 참여했던 이광이 기자, 오랜 정당 출입 끝에 문재인 대통령 공보특보를 맡기도 한 김대원 기자.
지역 언론계의 기라성같은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금도 이들은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한 자리에 모인 기라성들의 표정은 고향에 돌아온 듯 푸근하고 그리운 미소가 가득했다.
한국 지역언론사상 최초로 ‘조간신문’시대를 열었던 무등일보가 지난달 10일 신양파크호텔에서 창간 30주년 행사를 가졌다.
1988년 언론 자유화 직후 열린 언론의 ‘대항해시대’에 무등일보는 누구보다 빠르게 그 해 2월 지역민들의 기대를 받으며 닻을 올리고 힘차게 항해에 나섰다.
IMF 경제 위기라는 크나큰 암초를 만나 잠시 좌초되기도 했지만 무등일보호는 선원들의 제 살을 깎는 노력으로 회생, 지금은 사랑방의 첨단 IT와 만나 지역신문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귀빈 500여명이 참석한 창간 30주년 기념식에서는 그간의 추억과 역경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특히 젊음과 청춘을 무등일보의 발전에 바쳤던 사우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강동준 부국장의 사회로 ‘홈커밍데이’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김성 전 편집국장은 “무등일보는 밟아도 일어서는 잡초같은 조직이다”며 “현역 후배들이 앞으로도 맹수와 같이 용감하고 잡초처럼 일어서는 기자가 되길 바란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윤목현 전 부사장도 “많은 분들의 희생과 도움으로 무등일보가 쭉 이어져 올 수 있었다”며 “무등일보, 사랑해요”를 외쳤다.
1993년 ‘땅, 땅, 땅을 살리자’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그 해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상을 수상했던 김봉일 전 기자. 그는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지 십수 해가 되었는데 이번 무등일보 창간 3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
무대에서 노래 몇곡을 연달아 부를 만큼 김 전 기자는 기쁨을 감추지 않고 추억에 잠겼다.
총 750여명의 무등일보 사우회는 어려웠던 시절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무등일보가 다시 제호를 되찾고 지금에 이르게 한 뿌리였다.
사우들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그 시절 생각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고 사우들은 다시 무등일보의 발전을 기원하며 작별했다. 뒤풀이를 더 갖기도 하고 창간 멤버들 기수 모임을 다시 만들자는 말도 나왔다.
무등일보 사장을 역임했던 박희서 사우회장은 “30년 세월이 흘러 다시 모인 자리에서 선후배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하나가 됐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충섭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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