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언론상] 오월의 넋들, 흑백으로 보다 -[사진] 남도일보 임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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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4-07-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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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넋들, 흑백으로 보다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사진기자인 아빠가 자랑스럽다는 사랑하는 딸 하윤이와 항상 제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아내 양혜선 씨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또 항상 격려해 주신 남도일보 박준일 사장님을 비롯한 편집국 선후배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매년 5월이 되면 사진기자들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스케치를 합니다. 저는 새로운 아이템과 구도를 찾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2묘역이 제1묘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사도 적고 참배객들도 거의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취재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소외된 제2묘역을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졌습니다.
한번은 현장을 방문했을 때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한 햇볕이 묘역을 비췄던 날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지켜보고 있는데, 묘비들이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1묘역과 2묘역의 묘비가 약간 달라 새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소외받고 있는 2묘역’과 ‘오월의 빛’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기 위해 묘역을 여러 번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만족할 만한 사진이 나왔을 때쯤 저의 상의는 이미 땀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2묘역의 모습을 흑백 톤으로 표현해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독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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