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제43대 광주전남기자협회장 - 맹대환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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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22-01-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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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3대 광주전남기자협회장 - 맹대환 신임회장
“기자와 언론사주의 선한 영향력을 꿈꾸다”
이탈 현상·번아웃 등 언론 환경 열악
기자 스스로 진단·개선 나서야 할 때
언론사주 책임 다했나 질문 던지고
지원 등 뒷받침 이끌어내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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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선한 영향력은 저널리즘의 본질과 맥이 닿아있습니다.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 기자들 앞에는 저널리즘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과 맞서야 하는 시대정신이 놓여 있습니다.
어느 시대나 저널리즘을 위협하는 요인이 있었겠지만, 지금 광주전남 언론환경은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자들의 이탈과 번아웃이 지속되면서, 그 악순환은 언론의 미래를 더욱 암담하게 합니다.
외적인 환경을 진단하기에 앞서 우리 내부 먼저 들여다봐야 합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민주화투쟁 이후 면면히 이어가야 할 사회환경 감시라는 언론의 소명을 기자의 편향된 시각이나 사주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복무한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 시점에서 기자의 선한 영향력과 저널리즘의 본질을 꺼내는 것은 언론환경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언론의 미래를 찾기 위함입니다.
제43대 광주전남기자협회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언론환경을 진단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찾아 실천하겠습니다. 선배 언론인들이 피땀 흘려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켜왔듯이 언론환경이 더 이상 후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작은 몸부림입니다. 기자들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은 퇴출이라는 종착역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기자들의 노력만큼이나 언론사주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작금의 광주전남 언론환경이 피폐해진 데는 언론사주의 영향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를 값싸고 손쉽게 인수한 만큼, 기자들의 노동력에 대한 대가도 저렴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이탈현상과 번아웃은 복지 하향평준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1991년 당시 김중배 선배기자는 “과거 언론자유를 위협한 세력은 정치권력이었지만, 이제는 그보다 원천적이며 영구적 권력인 자본이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최대 세력으로 등장했다”고 말하며 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중배 선배기자의 예언이 적중한 것을 우리는 광주전남에서 목도하고 있습니다.
똑같이 언론사주에게도 묻습니다.
그동안 언론을 사주의 이익을 위해 악용하지 않았는지, 언론사주로서 유무형의 이익과 권위를 누림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했는지, 경영자로서 언론 구성원들이 만족할만한 경영실적을 내고 비전을 제시했는지 말입니다.
기자들이 언론사주를 적대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론사주가 자선사업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기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건전한 언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언론사주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기자와 언론사주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론사주들이 기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또 후대에 그런 평가를 받는 인물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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