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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기자들, 안전대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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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4-03-14 20:11
  • 조회수 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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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화학산단ㆍAIㆍ화재 등 재난 취재 무방비


 연초부터 AI 사태와 여수 유조선 우이산호 충돌 기름유출 사고, 여수산단 폭발 사고 등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광주ㆍ전남 기자들의 안전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관련기사 6?7면>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기자들은 현장으로 달려가지만 안전장비 및 위험지역 매뉴얼 등이 없어 기자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취재 당시 중앙언론사를 중심으로 위험지역 취재에 대한 매뉴얼 및 안정장비 지급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광주ㆍ전남지방 언론사에는 이 같은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광주ㆍ전남의 경우 국내 최대 화학단지인 여수산단이 있고, 농촌과 어촌이 많아 태풍이나 장마 등 자연재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인 것을 고려할 때 취재진 안전에 대한 기자사회의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설 연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이산호 충돌 기름유출 사고의 경우 기름띠를 제거하는 자원봉사 모습이나 어민들의 어려움을 전달하기 위해 광주ㆍ전남 대부분 언론사에서 기자들을 파견했으나 방제복이나 마스크 등 기본 장비 없이 취재가 진행됐다.
 유출된 기름에는 원유와 나프타, 유성혼합물 등이 포함돼 있어 단기간 급성 노출될 경우 두통이나 구토 증상, 피부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었다. 사고 발생 직후 방제에 나섰던 인근 주민들이 두통과 구토 증세,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일부 기자들도 가벼운 두통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다음날 현장을 찾았던 통신사 사진기자는 "사건 발생 이틀째였는데도 냄새가 강하게 났지만 마스크나 방제복을 준비하지도 않았고, 현장에서도 지급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I 현장 취재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2~3년 주기로 한 달 이상 AI사태가 전남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현장 기자들 중 예방약인 타미플루를 처방 받거나 방제복을 지급받은 경우는 극히 일부다.  
 최근 나주 AI 살처분 현장을 취재한 지방언론사 한 취재기자는 "살처분 인근에서 취재를 했지만 예방약이나 안전장비가 전혀 없어 꺼림칙했다"면서 "회사에서는 현장 취재 지시만 하지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장우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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