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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걸었던 길' 代를 잇는 기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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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주전남기자협회
  • 작성일 16-05-04 14:00
  • 조회수 5,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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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오민지 전남일보 기자

<하> 정희윤·안세훈 남도일보 기자


'아버지가 걸었던 길' 代를 잇는 기자생활


오영상 전남문예재단 사무처장-전남일보 오민지
정철 호남대 홍보실장-남도일보 정희윤
안춘배 농수축산신문 본부장-남도일보 안세훈



아버지가 걸었던 그 길 위에 서 있다. 탄탄대로 일지 알았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길이라 정의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험한 비포장 도로와 다를 바 없다. 어떻게 저 길을 헤쳐 나갔을까? 존경과 위대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 길 위에 서 있는 나는 몇 걸음이나 전진했을까. 발이 닳도록 뛰어 다녔지만 아직도 제자리다. 이 길의 끝에 서 있을 아버지를 만나러 오늘도 이를 악문다.


광주·전남기자협회 회원사에서 대(代)를 이은 기자들이 잇따라 탄생했다. 이들 기자들은 아버지의아들과 딸이 아닌 후배 기자로 인정받고 싶다는 각오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전남일보 오민지(27) 수습기자는 오영상(55)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의 딸이다. 오 사무처장은 1988년 전남일보에서 첫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카메라를 들고 현장 곳곳을 누비던 사진기자다. 그는 이후 광주매일, 굿데이 신문을 거쳐 해남신문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는 등 20여 년간 언론인으로서 족적을 남겼다. 반면 오민지 기자는 이제 입사 2개월 된 신참이다. 아버지의 취재 현장을 어린 시절부터 봐 왔던 오민지 기자는 그 때부터 '기자'라는 꿈을 재단했다. 오 기자는 "언론인으로서 약자의 편에 서서 일하시는 아버지를 존경한다"며 "부전공으로 신문방송학을 배우게 된 동기"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전남일보에서 첫 기자 생활을 시작하셨는데, 나도전남일보에 기자로 들어올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수습을 막 끝낸 남도일보 정희윤(29) 문화부 기자는 광주·전남지역 대학의 대표 홍보맨인 정철(55) 호남대학교 홍보실장의 딸이다. 정철 실장은 전남매일 신문사 창립 멤버로 시작해 광남일보 등에서 2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호남대 홍보실로 옮기며 '인생 2막'을 시작한 그는 탁월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희윤 기자가 기억하는 어버지는 "바른 펜으로 부조리한 사회를 질타하고 지역 발전 또한 힘쓰신 정의로운 기자의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정 기자는 "사회 한쪽에는 수많은 법적 공백과 충돌, 정책의 흠결이 내재돼 있다. 이러한 것들을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는 기자가 되고 싶다"며 "정희윤이라는 기자로 인해 부조리한 사회에 일말의 변화가 있을 거란 희망을 품고 오늘도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안춘배(61)·안세훈(34) 기자는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부자(父子) 모두 현역기자로 활동 중이다. 안춘배 농수축산신문 광주전남제주취재본부장은 전남매일에 입사한 뒤 반평생을 기자로 살아왔다.


남도일보 안세훈 기자도 현재 정치부에서 전남도청을 출입하며 아버지의 길을 따르고 있다. 안 기자는 "아버지는 최고참 기자지만 어김없이 새벽 6시부터 일과를 시작해 늦은 저녁이 돼야 노트북을 덮을 정도"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아버지를 보고 자라며 사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이라 믿었고 윤리적 잣대가 직업의 훌륭한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자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성수 편집위원(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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